류현진 얼마나 대단했던 거야…113년 역사상 단 2명, 일본 괴물에 커쇼도 감탄했지만 'RYU 몬스터 시즌'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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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의 8-0 완승을 이끌며 시즌 12승(8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 관계없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4경기에서 28이닝 37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0.96으로 호투하고도 마무리 태너 스캇의 블론세이브와 타선 지원 미비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야마모토였지만 이날은 4회까지 8득점 지원을 받았다. 6회까지 실점 없이 막은 야마모토는 총 투구수 94개로 최고 시속 97.2마일(156.4km), 평균 95.7마일(154.0km) 포심 패스트볼(19개) 스플리터(26개), 커브(24개), 커터(13개), 싱커(7개), 슬라이더(5개)를 고르게 구사했다.
6회 선두타자 코빈 캐롤을 주무기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다저스 투수로는 2021년 워커 뷸러(212개)에 이어 4년 만의 200탈삼진. 이어 가브리엘 모레노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야마모토는 201탈삼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시아 투수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노모 히데오(1995년 236개, 1996년 234개, 1997년 233개, 2001년 220개), 박찬호(2000년 217개, 20201년 218개), 다르빗슈 유(2013년 277개, 2019년 229개, 20212년 221개, 2017년 209개), 오타니 쇼헤이(2022년 219개)에 이어 야마마토가 5번째다.
이로써 야마모토의 시즌 최종 성적은 30경기(173⅔이닝) 12승8패 평균자책 2.49 탈삼진 201개 WHIP 0.99 피안타율 1할8푼3리. NL 피안타율 1위, 평균자책점·WHIP 2위에 이름을 올렸다.스캇이 무려 5번의 블론세이브로 승리를 많이 날린 게 아쉽지만 부상 병동이던 다저스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풀타임 로테이션 돌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옵타스태츠’에 따르면 평균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3년 이후 탈삼진 200개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피안타율 2할 이하, WHIP 1.00 이하, 장타 허용 35개 미만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투수는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밥 깁슨에 이어 야마모토가 역대 두 번째. 113년 역사상 단 2명만 달성한 진기록이다.
‘스포츠넷LA’에 따르면 클레이튼 커쇼는 “야마모토가 오늘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던졌다.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훌륭한 해를 보냈고, 사이영상을 받아 마땅하지만 야마모토도 그에 못지않다. 어쩌면 그 이상일지 모른다. 그가 우리 팀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는 말로 치켜세웠다. 오타니도 “1년 내내 사실상 혼자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풀시즌을 돌았다. 우리 모두 야마모토를 팀의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