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이도현, 서울 세계선수권 리드 금메달…서채현은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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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 돔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리드 결승에서 43+를 기록했다.
요시다 사토네(일본)와 같은 기록이었으나, 결승에서 동점 시 준결승 성적을 따져 순위를 정하는 규정에 따라 준결승 2위에 올랐던 이도현이 5위 요시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991년 초대 대회 이후 격년 주기로 개최 중이다.
그동안 한국은 ▲클라이밍 월드컵(2022년, 2023년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22년)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2023년) 등을 개최했지만, 톱랭커가 총출동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처음이다.
리드는 15m 높이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올라간 높이를 겨루는 종목이다.
이도현은 주 종목 볼더링이 아닌 리드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이도현은 준결승에서 48+를 기록해 전체 24명 중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7번째 선수로 출전한 이도현은 완성도 높은 등반을 선보였다.
홀더를 움켜쥐고 아슬아슬하게 올라갈 때마다 박수가 쏟아졌다.
이도현은 팬들의 응원 속에 완등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뒤이어 8번째 주자인 예선 1위였던 샘 아베주(프랑스)가 34+로 6위에 그치면서 이도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같은 날 서채현(서울시청)은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4+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1위는 완등에 성공한 안야 간브렛(슬로베니아), 2위는 45를 기록한 로사 레카르(슬로베니아)가 차지했다.
서채현은 2021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렸다.
준결승에서 47+를 기록해 2위로 결승에 오른 서채현이 7번째 주자로 나섰다.
서채현은 세 번째 경사면까지 진입했지만, 그 이상 올라가지 못하며 떨어졌다.
우승은 무산됐지만, 2021년 모스크바 대회와 2023년 베른 대회(동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수확한 것에 위안을 삼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