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선 안 돼' 한화 또 LG 잡으면, 1992 빙그레 넘고 구단 신기록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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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81승 3무 55패 승률 0.596을 기록하게 됐다. 81승은 한화의 구단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에 해당한다.
올 시즌 전까지 한화의 역대 최다승 기록은 1992년 81승 2무 43패(승률 0.651)였다. 1992년은 8개 구단 126경기 시즌이라 같은 승수라도 올해보다 승률이 훨씬 높기는 하다. 그래도 10개 구단 체제에서 구단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고, 또 굳이 낮춰 볼 이유도 없다. 한화는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2018년에도 77승으로 80승을 넘기지는 못했다.
투수만 봤을 때 승리 비중은 외국인투수의 몫이 매우 컸다. 코디 폰세가 17승, 라이언 와이스가 16승을 기록해 각각 다승 1위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발투수 중에서는 문동주가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11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9승으로 한화 선발투수 가운데 다승 4위에 올랐다.
불펜투수 중에서는 주현상(5승)과 김종수 박상원(이상 4승)이 많은 승수를 챙겼다. 정우주 한승혁이 각각 3승, 김범수 엄상백(선발 1승) 조동욱 황준서가 각각 2승이다. 마무리 김서현도 한 차례 구원승을 기록했다.
WAR(스탯티즈 기준)로 본 야수의 승리 공헌도는 4번타자 노시환이 4.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전포수 최재훈이 2.94를 기록했고, 문현빈이 2.21로 그 뒤를 이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 리베라토는 단기간에 2.19의 높은 WAR을 쌓았다.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고 있는 하주석이 2.02로 팀 내 5위다.
한화의 올해 81번째 승리는 구단 역사상 최다승 기록이면서, LG의 1위 확정을 저지하는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또한 LG의 한화생명볼파크 첫 승을 또 한번 저지했다. 한화는 LG에 6승 1무 7패로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다. 특히 잠실에서 2승 7패로 크게 밀렸지만, 반대로 대전에서는 4승 1무로 강세를 유지했다.
한화는 27일 경기에서 또 한번 LG의 1위 확정을 뒤로 미루려 한다. 이 경기까지 잡는다면 적어도 대전에서 상대 팀의 1위 확정을 지켜봐야 하는 경우의 수는 사라진다. 한화는 27일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