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MVP '저지'라고? '랄리' 저평가 너무하네…"'60홈런 포수'의 진짜 희생 가치, 그게 반영 안 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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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NL)에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사실상 수상을 확정한 가운데 AL에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당초 저지의 수상이 유력시되는 분위기였다. 올해 저지는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530타수 175안타) 51홈런 109타점 134득점, 장타율 0.683, 출루율 0.457, OPS(출루율+장타율) 1.140을 자랑했다. AL 타율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1위, 득점 1위, 홈런 2위, 안타 3위, 타점 공동 4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선 우익수로 795⅓이닝을 소화했다. 랄리가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랄리는 156경기에 나서 타율 0.247(584타수 144안타) 60홈런 125타점 109득점, 장타율 0.594, 출루율 0.360, OPS 0.954를 빚었다. 타율은 낮지만 엄청난 장타력을 뽐냈다. AL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2위, OPS 2위, 득점 2위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선 포수로 1063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한 시즌 '60홈런'은 ML 역사상 포수 출신 최초의 대기록이다. 전체 포지션 선수를 통틀어도 60홈런은 단 7명밖에 이루지 못했다. 또한 랄리는 스위치 타자로서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올해 멀티 홈런 경기도 11차례 선보이며 ML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카스트로빈스는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저지는 MVP를 수상할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저지는 '베이스볼 레퍼런스'와 '팬그래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계산에서 각각 9.3, 9.6으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이는 반박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이 WAR은 올해 60홈런을 터트린 스위치 히터 포수 랄리가 팀에 얼마나 큰 공헌을 했는지 보여주기엔 충분하지 않다. (60홈런을 친 포수, 그 자체로도 정말 역사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나 역시 베이스볼 레퍼런스를 좋아해 매일 활용하고 있으나 이들의 bWAR에는 포수의 프레이밍이 포함되지 않는다. AL MVP 토론에선 전혀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랄리의 bWAR 7.3은 그의 가치를 심각하게 저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올 시즌 랄리의 수비 WAR을 0.0으로 평가했다. 미안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레이밍을 포함해 랄리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는 fWAR조차도 포수 포지션, 특히 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모든 역량을 반영하진 못한다. 랄리는 올 시즌 (포수로) 120경기에 나섰다. AL 최다 출장 기록이다"며 "120경기 동안 포수로 웅크리고 앉아 파울팁을 견뎌내고, 공들을 블로킹했다. ML 평균자책점 11위에 그친 투수들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빈스는 "랄리는 포수로서 투수진이 매일 훈련을 준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투수, 타자 모두와 시리즈 전 미팅도 함께한다"며 "올해만 투수 33명을 기용한 스태프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경기당 평균 4.4명의 투수를 기용하는 팀의 경기를 책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