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승' 신태용 매직 언제쯤…울산, 또 못 이기면 진짜 강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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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27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KR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30라운드 현재 9승9무12패 승점 36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연패를 달성한 명문 클럽의 자존심은 이미 무너졌다. 흔들리는 팀을 정상궤도에 올려달라는 특명을 받고 부임한 신태용 감독도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져 있다. 신태용 감독의 울산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8월9일 제주SK전 1-0 이후 승리가 없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순위가 7위였다. 이대로라면 상위 스플릿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뒀는데, 외려 더 추락했다.
아직 상위 스플릿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재 6위에 올라 있는 광주(승점 41)를 비롯해 7위 강원(승점 41), 8위 안양(37)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추월 여지는 있다. 하지만 남은 정규라운드가 3경기뿐이다. 그리고 경기력도 좋지 않다.
울산은 지난 21일 FC안양과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자신들보다 한 계단 앞서 있는 팀과의 안방에서 대결이기에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으나 빈공 속 0-0에 그쳤다. 어쩌면 무승부도 다행인 결과다.
슈팅수에서 7-13으로 밀렸고 상대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운도 따랐다. 경기 막판에는 결정적 실점 위기까지 처했다가 최후 보루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이 나와 패배를 면했다. 조현우는 안양의 유효 슈팅 9개를 모두 막아냈다. '조현우 덕분에'라는 표현도 무리는 아니다.
무승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하는 울산이 만날 상대는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하는 대구다. 대구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27라운드 SK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대구는 이후 수원FC와 김천을 연거푸 꺾으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에 2-3으로 패하긴 했으나 먼저 3골을 허용하고도 2골을 따라잡았던 내용이라 분위기가 가라앉진 않았다. 울산 입장에서는 열정적인 응원이 쏟아지는 '대팍'에서의 원정 경기라는 것도 부담이다.
상위 스플릿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그리고 강등권인 10위 수원FC(승점 34)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이번 대구 원정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하는 울산이다. 이후 일정을 생각하면 더더욱 승리가 필요하다.
울산은 대구전 이후 10월1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피곤한 중국 원정경기 후 10월5일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강호 김천상무와 만나야한다.
최하위 대구를 꺾지 못하면, 강등권이 진짜 현실이 될 수 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