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실패했지만, 9월 ERA 5위…여전히 뛰어난 '38세' 류현진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989 조회
- 목록
본문

26일까지 규정 이닝(팀 경기 수 X 1)을 채운 투수 20명 중 5번째로 적은 2.81의 득점 지원을 받은 탓에 10승을 채우지는 못했지만(9승 7패), 류현진은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하며 '코리안 몬스터'의 위용을 뽐냈다.
류현진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한화 타선은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류현진의 역투가 밀알이 돼 한화는 4-1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뒀다.
2위 자리를 확보한 한화는 순위가 확정되면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계획이다.
류현진은 일정상 10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등판이 가능하지만, 한화가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을 이어가지 않는 한 후배에게 등판 기회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26경기, 139⅓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이다.
다음 등판을 하지 않으면 시즌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해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이름이 사라지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빼고 모든 걸 이룬 류현진이 굳이 규정 이닝 달성에 목맬 필요는 없다.
아직 규정 이닝을 유지하고 있는 류현진은 26일 현재 평균자책점 3.23으로 이 부문 10위를 달린다. 토종 투수 중에는 임찬규(LG·2.90), 고영표(kt·3.16)에 이은 3위다.
9이닝당 탈삼진은 7.88개로 11위, 9이닝당 볼넷은 1.61개로 2위에 올랐다.
삼진/볼넷은 4.88로 4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는 3.62로 13위다. 평균적인 투수보다 팀에 3.6승을 더 안겼다는 의미다.
9월에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은 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한화에 힘을 준다.
류현진은 9월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96을 올렸다.
9월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5위고, 삼진/볼넷은 무려 22.00으로 압도적인 1위다.
류현진은 9월에 23이닝 동안 볼넷은 1개만 내주고, 삼진 22개를 잡았다.
구속도 올랐다. 류현진의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2㎞지만, 26일 LG전에서는 최고 시속 148㎞, 평균 시속 146㎞를 찍었다.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류현진은 2023년까지 186경기에 등판해 1천55⅓이닝을 던져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934삼진을 올렸다.
11년 동안의 MLB 생활을 마치고 2024년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복귀 첫 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올렸다. 2024년 평균자책점 11위였다.
올해는 평균자책점을 더 낮췄다.
한국 야구팬들은 여전히 '류현진 시대'에 살고 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