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독일어로 말 걸어 고마웠다” 득점만큼 빛나는 친화력, LAFC 동료도 수장도 엄지 척…美 ‘친절함과 인간미까지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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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일간지 ‘LA타임스’는 ‘손흥민이 LAFC에 득점 그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며 팀 내 긍정 기운을 전파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출생으로 미국과 독일 이중 국적인 LAFC의 티모시 틸먼은 손흥민이 독일어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에 고마워했다. 그는 “손흥민이 나와 독일어로 얘기하는 게 좋다. 팀에서 독일어로 소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유스 시절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보낸 틸먼은 영어도 구사하나 독일어에 더 능숙하다.
손흥민은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해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여름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유스 시절까지 포함해 7년 가까이 독일에서 생활, 독일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LA타임스’는 ‘틸먼은 독일에서 5년간 뛴 손흥민이 독일어로 말을 걸었을 때 놀랐다’며 그의 발언을 실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MLS 이적 이후) 7경기에서 6골(3도움)을 넣었고, 친절한 성향으로 LAFC의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동료와 코치진은 한국의 스타를 놀라운 인간으로 표현한다’고 전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늘 미소짓는다”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그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다. 매우 지혜롭고 인내심을 지녔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공격진에서 철떡 호흡을 뽐내며 ‘흥부 듀오’로 불리는 가봉 국가대표 드니 부앙가 역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좋은 선수이자 좋은 친구”라며 “우리의 케미스트리는 당연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주변인을 돌보는 태도를 두고 토트넘 시절인 2019년 에버턴과 경기를 조명했다. ‘당시 손흥민은 도전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스가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그는 지속해서 사과했고, 이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쁨보다 고메스의 회복을 바라며 손을 맞대고 카메라를 바라봤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MLS는 한국, 잉글랜드, 독일의 팬이 수년 동안 손흥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가까이서 살펴보고 있다’며 ‘그의 친절함과 인간미는 지속해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