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창피하다” 이정후 아웃 착각, 美→日서도 조롱거리 전락…“수비 불안 상징적으로 드러난 장면” 혹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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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의 보물이 미국에서 고개를 숙였다. 미국 팬들이 정말 창피하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라며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이정후를 기사로 다뤘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로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제의 장면은 수비에서 발생했다. 6-3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 상황이었다. 헌터 굿맨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처리한 이정후가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나머지 외야 관중석으로 공을 던지는 황당 실수를 범한 것. 이정후의 실수로 1루주자 에제키엘 토바가 안전 진루권을 얻어 3루로 이동했고, 2사 3루에서 조엘 페게로가 블레인 크림을 삼진 처리하며 본헤드플레이가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풀카운트는 “이정후의 아웃카운트 착각으로 인해 미국 팬들 사이에서 ‘정말 창피하다’, ‘샌프란시스코가 그에게 얼마를 안겼더라?’, ‘웃긴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라며 “이정후는 공을 관중석으로 던져버린 뒤 순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듯 멍한 표정을 지었고, 몇 초 뒤에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지만,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정후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매체는 2년차 이정후의 중견수 수비 능력에 낙제점을 부여했다. 풀카운트는 “이정후는 올해 규정 타석을 채우며 타석에서 나름의 성과를 냈으나 수비 지표는 부진하다. 실점을 얼마나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DRS가 –16으로, 메이저리그 외야수 전체 최하위권 수준이다. 이번 아웃카운트 착각은 그의 수비 불안이 상징적으로 드러난 장면이었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러한 장면은 시즌 중 가끔 나오는 황당 플레이라 볼 수 있지만, 미국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실망과 조롱이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후반기 급격히 하락세를 타며 2022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그 가운데에는 고액 연봉을 받는 이정후의 기대 이하 활약도 제법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매체는 “자이언츠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보물 이정후도 완전히 꽃을 피우지 못했다”라고 냉철한 시선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의 1억1300만 달러(약 1593억 원) 슈퍼스타 이정후는 28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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