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추격에 간담 서늘했는데…염갈량 배짱, 왜 3G 전부 4번타자를 선발 제외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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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추격에 간담 서늘했는데…염갈량 배짱, 왜 3G 전부 4번타자를 선발 제외했나

LG는 지난 25일까지 2위 한화에 3.5경기차 1위로 매직넘버 ‘3’을 남겨두며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26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 스윕을 당하는 최악의 경우도 생각 안 할 수 없었다. 
2019년 SK(현 SSG) 감독 시절 시즌 마지막 날 두산에 1위 자리를 내줬던 트라우마가 있는 염경엽 감독으로선 더욱 쫓기는 기분이 들었다. 하루빨리 1위 확정이 시급했다. 베스트로 싸워야 할 상황에서 염경엽 감독은 주전 3루수이자 4번 타자 문보경을 과감하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3연전 첫 날 포수 박동원의 빈 글러브 태그 실수로 1-4 역전패를 당하며 2.5경기 차이로 쫓긴 채 맞이한 둘째 날에도 문보경의 이름은 선발 라인업에 없었다. 8회 1루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지만 타석에 설 기회는 오지 않았다. 3연전 첫 날부터 황당 실수로 역전패를 당해 심리적으로 급한 상황이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에게 3경기 휴식을 주겠다는 계획을 바꾸지 않았다. 
올 시즌 138경기 타율 2할7푼9리(506타수 141안타) 24홈런 108타점 OPS .841로 활약 중인 문보경은 9월 들어 큰 슬럼프에 빠졌다. 15경기 타율 1할5푼4리(52타수 8안타) 무홈런 3타점 OPS .471로 타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경기에 계속 내보내는 게 답은 아니라고 판단한 염경엽 감독은 1위 수성의 운명이 걸린 한화 3연전에 문보경을 선발 제외했다. 우천 취소된 28일 한화전 라인업에도 문보경은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타격이 안 맞는다고 해서 주전을 빼진 않는다. 감독을 10년, 1000경기 이상 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봤고, 통계를 냈을 때 (슬럼프에 빠진) 주전들은 경기를 계속 뛰면서 감을 잡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기 자리와 루틴을 지켜주는 게 맞다”면서도 “경계선이 있다. 여기서 계속 놔두면 더 나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만 뺀다. 기본적으로 3경기를 쉬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3경기 이후 타격코치랑 상의해서 바로 경기에 내보낼지, 그래도 안 되면 신민재처럼 엔트리에서 빼고 10일 동안 (2군에서 해야 할) 미션을 준다”고 설명했다. 신민재는 지난 5월11일까지 39경기 타율 1할9푼1리(94타수 18안타) 무홈런 12타점 OPS .535로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열흘간 조정을 거쳐 1군에 올라온 뒤 93경기 타율 3할4푼6리(361타수 125안타) 1홈런 48타점 OPS .844로 반등에 성공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문보경도 지금 그런 과정을 밟고 있다. 염 감독은 “이번 한화전까지 빼주려고 한다. 순위가 결정나면 30일 두산전부터 내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며 “시즌이 다 끝나가는데 빨리 (문)보경이가 감을 찾게 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을 생각하면 중요한 부분이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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