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한국계 DET 외야수 9월 AVG 0.424·OPS 1.325 미쳤다…WBC 이전에 가을야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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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우투우타 외야수 저마이 존스(28,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 맹활약한다. 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존스는 1997년생으로 미국 조지아주 로스웰에서 태어났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015년 2라운드 70순위로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2020년 에인절스에서 입단했고, 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 2024년 뉴욕 양키스를 거쳐 올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141경기서 255타수 62안타 타율 0.243 8홈런 34타점 38득점 5도루 출루율 0.325 장타율 0.416 OPS 0.741이다. 올 시즌이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72경기서 129타수 37안타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21득점 2도루 출루율 0.387 장타율 0.550 OPS 0.937이다. 심지어 9월에는 미쳤다. 18경기서 33타수 14안타 타율 0.424 3홈런 8타점 10득점 출루율 0.537 장타율 0.788 OPS 1.325다. 이날도 경기 시작과 함께 보스턴 좌완 선발 코넬리 얼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날렸다. 0-1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서는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당겨 역전 결승 2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상대 수비 움직임을 보고 잽싸게 2루까지 들어가는 기민함도 발휘했다.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나온 유일한 타점이었다. 그런 존스는 최근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와의 인터뷰서 “한국(대표팀)에서 뛰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생각할수록 이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라고 했다. 모로시도 자신의 X에 존스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어한다고 적었다. 최근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미국 출장에서 한국계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존스와도 자연스럽게 접촉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는 수년째 공수를 갖춘 우타 외야수가 부족한 현상을 겪는다. 야구재능이 좋은 선수들이 투수로 빠지고, 왼쪽 타석에 많이 들어가면서 좌투수를 공략할 수 있는 힘 있는 우타자가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물론 공수를 갖춘 오른손 내야수들도 좋지만, 아무래도 내야수들은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힘 있는 우타자가 필요하다. 존스는 그런 점에서 한국대표팀에 매우 마침맞은 선수다. 내년 WBC 대표팀에서 주전 중견수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하지만, 좌익수와 우익수는 상대적으로 애매한 측면이 있다. 존스가 가세한다면 탄탄한 외야진을 꾸릴 수 있다. 존스가 WBC에 앞서 디트로이트의 가을야구를 견인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87승74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가 됐다. 최근 하락세에 시달리며 가을야구 무산 위기에 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