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헹크 오현규, '95분 극장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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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로축구 헹크 공격수 오현규(24)가 95분에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28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타연에서 열린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헹크와 신트트라위던과 경기.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5분, 상대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낸 공을 헹크의 로빈 미리솔라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문전에 있던 오현규가 넘어지며 오른발을 쭉 뻗어 갖다 대 득점으로 연결했다.
앞서 전반 4분 만에 자책골을 내준 헹크는 후반 12분 이토 준야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가 극적인 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헹크는 3승2무4패(승점11)로 9위에 자리했다. 통계 전문 풋몹은 오현규에게 팀 내 4번째 높은 평점 7.3점을 줬다.
지난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즈 페이즈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차전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득점을 올렸던 오현규는 2경기 연속 결승골을 뽑아냈다.
오현규의 시즌 4호골이다. 앞서 지난 7월 28일 클뤼프 브뤼허와 벨기에 리그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트렸고,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레흐 포즈난(폴란드)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현규는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쳤지만, 구단간 합의 불발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슈투트가르트가 무릎을 문제 삼으며 이적료를 깎으려고 했지만, 오현규는 고1 때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이후 단 한 번도 해당 부위를 다친 적이 없다.
오현규는 지난 10일 국가대표 소속으로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보란 듯 무릎이 멀쩡하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원소속팀 헹크로 돌아와서도 꾸준한 득점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