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골' 가수 김정민 아들, 日 국가대표 굳히기 돌입…훈련 캠프 합류 "U-17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많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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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씨의 차남인 다니는 오사카에서 진행 중인 일본 17세 이하(U-17) 대표팀 합숙 훈련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지난 주말 시작돼 내달 1일까지 이어지며, 다니는 자국 대학 팀들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다니는 이번 달에만 두 번째 대표팀 소집을 받았다. 이달 초 프랑스 리모주에서 열린 국제대회 참가 직후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단발성 발탁이 아닌 확실한 주전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이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어, 이번 기용은 최종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일본 축구의 오랜 고민거리인 골 결정력을 해결할 희소한 공격 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팀 활약도 뚜렷하다. 다니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예선 네팔전에서만 4골을 넣었고, 몽골과 카타르전에서도 득점을 보태며 총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지난 4월 본선 무대에서도 호주전에서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최근 기세는 더욱 상승세다. 프랑스 친선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꺾을 때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소속팀 사간 도스 U-18에서도 JFA U-18 프리미어리그 웨스트에서 14경기 5골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 훈련은 조직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일본은 오사카 체육대학(28일), 간세이 가쿠인 대학(10월 1일 오전), 비와코 세이케이 스포츠대학(10월 1일 오후)과 차례로 맞붙는다. 또래보다 체격과 경험에서 앞서는 대학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체력과 전술 적응력을 시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사실상 본선을 앞둔 마지막 시험대라 다니가 얼마나 존재감을 드러낼지가 관심사다.
다니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소속팀 인터뷰에서 “대표팀 후보로 뽑혀 기쁘다. U-17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더 많이 뛰고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면 다니는 단순한 기대주가 아닌 일본 축구의 차세대 간판 공격수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다니의 성장 과정도 눈길을 끈다. 한국 가수 김정민 씨와 일본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명 김도윤으로 불린다. 어린 시절 FC서울 산하 유스팀 오산중에서 기본기를 다졌고, 일본으로 건너가 사간도스 U-18에 합류했다. 지금은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