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3호포+이정후 3안타…김하성은 옵트 아웃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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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김혜성(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나란히 시즌 최종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맏형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적 후 반전에 성공하며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김혜성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터뜨려 팀의 6-1 승리를 이끌며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3호 홈런이자 지난 6월1일 뉴욕 양키스전 투런 홈런 이후 120일 만의 홈런. 이후 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혜성의 시즌 기록은 71경기 타율 0.280 45안타 3홈런 17타점 18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다. 최근 5연승의 상승세 속에 93승6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한 가을 진군을 시작한다. 다음 달 1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를 시작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 홈런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혜성에겐 MLB 포스트시즌 합류 여부가 또 하나의 도전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도 최종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빅 리그에서 보낸 두 번째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최종 성적은 150경기 타율 0.266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 0.734다. 역대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인 12개의 3루타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4-0으로 꺾고 81승81패 5할 승률로 시즌을 마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순위 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4-1로 승리하며 최종 성적 76승88패로 시즌 일정을 종료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출발했지만, 줄부상이 이어지며 부진을 겪다 이달 초 애틀랜타로 팀을 옮긴 뒤 부활했다. 탬파베이 시절 24경기에서 타율 0.214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 0.611에 그쳤는데, 지난 2일 애틀랜타에 합류한 이후엔 24경기에서 0.253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를 기록했고, 붙박이 유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시즌 막바지에 김하성이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할 때 애틀랜타도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등 궁합도 좋았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합류 당시 탬파베이 시절의 계약 조건을 승계해 올 시즌 종료 이후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 획득)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FA를 선언하지 않고 애틀랜타에 남을 경우 1600만 달러(약 226억원)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