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톱', 홍명보 감독 공격 전술 굳혔나?…이재성도 유력→이강인·황희찬·이동경·엄지성·배준호 마지막 5파전 [신문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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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톱', 홍명보 감독 공격 전술 굳혔나?…이재성도 유력→이강인·황희찬·이동경·엄지성·배준호 마지막 5파전 [신문로 현장]](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30/xportsnews/20250930001652011buxa.jpg)
그동안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됐던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올라간다면 대표팀 측면에 자리가 하나 생기게 된다. 현재로서는 이강인, 황희찬, 이동경 등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는 자원들과 함께 엄지성, 배준호 등 치고 올라오는 신예들이 이 자리를 두고 경쟁할 공산이 크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29일 발표된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들의 역할은 감독의 활용법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포지션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으나, 같은 공격수로 뽑힌 선수가 오현규와 황희찬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손흥민은 10월 A매치에서도 최전방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이달 초 미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도 미국을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고, 멕시코전에서는 윙어로 교체 출전해 1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이전보다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 집중하니 손흥민의 공격 본능이 살아난 모양새다.
더불어 지난달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하면서 대표팀 합류 후 시차 적응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손흥민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쳤다.
홍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오세훈을 아예 제외하면서 9월 A매치 기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손흥민과 오현규를 중심으로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 대표팀의 최전방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더 이상 실험적인 전술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대표팀에서 몇 차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남겼다. LAFC로 이적한 이후에는 아예 최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며 8경기 8골 3도움이라는 괴랄한 수준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스트라이커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대표팀으로서도 손흥민 최전방 기용은 이제 상황에 따라 꺼내서 쓸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다.
손흥민이 앞으로도 최전방 공격수로 분류된다면 자연스럽게 시선은 2선으로 향한다.
이변이 없다면 부상에서 회복한 대표팀의 대들보 이재성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게 유력한 가운데 2선 경쟁은 이강인, 이동경, 엄지성, 황희찬의 4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손흥민, 오현규와 함께 공격수로 발탁됐지만 주 포지션은 2선 측면 공격수다.
또한 이번에는 소집되지 않았지만, 내년 월드컵까지 고려했을 때 배준호 역시 소속팀에서의 경기력과 대표팀 발탁 여부에 따라 경쟁 구도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 중 하나다.
각자 특징이 다른 선수들의 경쟁은 홍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긴다. 창의성을 제공하는 이강인, 직선적인 돌파를 선호하는 황희찬 외에도 엄지성, 이동경, 배준호 모두 제각각 장점이 뚜렷한 선수들이다.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으로 홍 감독에게 더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 것은 물론 대표팀의 2선에도 선의의 경쟁 구도가 펼쳐지게 됐다.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사령탑 홍 감독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