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이적료 신기록이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 영입 위해 ‘파격 대우’ 약속…‘선수단 구성 의견 제시·영입 후보 추천’ 등 사실상 ‘단장급’ 막대한 권한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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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LA FC는 지난달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73억 원)를 지불하면서 영입한 손흥민에게, 지난 2023년 인터 마이애미가 리오넬 메시를 영입했을 당시와 비슷한 ‘특급 대우’를 제공했다. 그만큼 LA FC는 올여름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진심이었다. 실제 손흥민의 LA FC 입단식이 있던 날 존 토링턴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손흥민이 자신의 특별한 커리어의 다음 장을 위해 LA FC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고, 베넷 로젠탈 공동 구단주는 “손흥민을 데려오는 것은 수년간 우리의 꿈이었고, 세계적인 구단으로서 명성을 쌓아가겠다는 포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바 있다. 손흥민 역시 당초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을 때 LA FC를 첫 번째 선택지로 고려하지 않았다. 그는 LA FC의 제안을 받았을 때 한 번에 이적을 결정하지 않고 고민했다. 그러나 토링턴 공동 회장 겸 단장의 적극적인 설득에 더해, ‘특급 대우’까지 약속하자 최종적으로 LA FC행에 마음이 기울면서 이적을 결심했다. LA FC가 손흥민에게 약속한 ‘특급 대우’ 가운데서 가장 주목할 점은 선수단 구성에 대한 의견 제시와 잠재적 영입 후보 추천 등 사실상 ‘단장급’ 권한 부여다. 이는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에게 약속한 ‘특급 대우’와 비슷하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영입한 후 그의 의견을 반영해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최측근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했다. 매체는 “LA FC는 손흥민을 유명 선수 영입에 관여시킬 계획이고, 또 구단의 장기적인 비전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로 여기고 있다”면서 “한국 동료뿐 아니라, 토트넘 동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절 관계가 좋았던 동료들이 손흥민의 선수단 구성에 대한 의견 제시와 잠재적 영입 후보 추천에서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LA FC로 이적, 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A FC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2027년까지 지명 선수로 계약했으며,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LA FC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후 “단순히 놀러 오거나 쉬러 온 게 아니라 우승을 위해 왔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LA FC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8경기에 출전해 8골·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다. 손흥민의 활약상은 MLS 사무국 선정 주간 베스트11에 벌써 세 차례나 선정된 것으로 알 수 있다. 특히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와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 둘은 최근 6경기 동안 무려 17골을 합작하면서 MLS 새 역사를 쓰며 최고의 ‘공격 듀오’로 등극했다. 그뿐 아니라 LA 한인타운엔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했고,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