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에게 ‘극장골’ 헌납한 일본 국대 DF, "참을 수 없이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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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후반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에 오현규를 막지 못한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타니구치 쇼고는 분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헹크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에 위치한 스타연에서 열린 2025-26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JPL) 9라운드에서 신트 트라위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헹크는 리그 2연패에서 탈출하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오현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헹크는 에라비를 비롯해 이토, 흐로소브스키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4분 만에 자책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계속 주도권을 내주면서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전반은 0-1로 끝이 났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0분 상대의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 우위를 잡은 헹크가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2분 이토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따라갔다. 이에 헹크는 후반 29분 오현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43분에는 2장의 카드를 더 사용했다.
후반 막판 관중석에서 폭발함을 들리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경기가 다시 시작됐고, 극적인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미리솔라의 도움을 받아 극장골을 터뜨렸고, 결국 승자는 헹크였다.
오현규에게 극장골을 허용한 신트 트라위던의 센터백 쇼고는 “너무 억울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신트 트라위던은 과거 이승우가 뛰었던 클럽으로, 일본 기업이 소유한 구단이다. 이날도 라인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일본 선수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쇼고다. 경기 후 그는 “어려운 경기였다. (퇴장으로) 10명이 된 뒤 어떻게든 버티면서 1-1로 맞서다 한 번의 기회를 살리겠다는 플랜으로 경기를 치렀다. 마지막을 버티지 못한 게 정말 억울하다. 최소한 1-1로 끝내고 싶었다. 참을 수 없이 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