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정말 1할대까지 가는 것 아닌가” 타격천재 이정후도 느낀 ML의 벽…어제의 시련은 내일을 위한 희망이다[MD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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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정말 1할대까지 가는 것 아닌가” 타격천재 이정후도 느낀 ML의 벽…어제의 시련은 내일을 위한 희망이다[MD인천공항]

자타공인 타격천재,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메이저리그는 쉬운 무대가 아니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 150경기서 560타수 149안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OPS 0.734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고 보기도 애매했다. 특히 기복이 너무 심했다. 4월 한달간 26경기서 타율 0.324 3홈런 16타점 OPS 0.908이었다. 그러나 5월 27경기서 타율 0.231 3홈런 13타점 OPS 0.613, 6월 25경기서 타율 0.143 3타점 OPS 0.551이었다.
4월에 3할3~4푼대를 오가던 타율이 6월을 마치자 0.240까지 떨어졌다. 끝내 2할4푼대를 지켰지만, 최악의 5~6월을 보낸 이정후는 별 생각이 다 들었나 보다. 이정후는 인천공항서 취재진에 “이러다 정말 1할대까지 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정후는 “나 스스로에게 좀 압박을 많이 줬던 것 같다. 그냥 뭔가 내가 좀 잘해야 되는데 또 타석에 나가면 투수랑 싸워야 되는데 뭔가 결과를 내려고 하니까 내가 해야 될 것들을 하기보다 결과를 내려고 타석에 들어가는 것 같고, 그러다가 이제 한 타석 못 치게 되면 보통은 ‘그냥 다음 타석에 치자’ 이렇게 넘기는데 심리적인 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그냥 손 놓고 있지 않았다. 이정후는 7월에 반등하더니 8월에 26경기서 타율 0.300 1홈런 5타점 OPS 0.790으로 부활했다. 바깥쪽 코스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히팅포인트를 살짝 뒤로 조정했고, 자연스럽게 변화구 공략도 원활해지기 시작했다. 밀어서 좌측으로 나오는 타구도 늘었다.
이정후는 “그냥 그 시기를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많이 해서 그냥 정말 훈련도 시즌 중에 많이 했다. 그 중에 하나는 얻어맞지 않았을까요? 뭐 많이 해서 조금 올라온 걸 수도 있고, 선수들의 조언일 수도 있고 구단의 조언일 수도 있고 뭐 그 중에 하나는 얻어맞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처음으로 풀타임을 해보니 기술보다 심리다. 이정후는 “기술도 기술인데 심리 같은 경우는 어디서 배워본 적도 없고. 사실 기술이 부족한 것은 전문가한테 가서 배울 수라도 있지만 심리적인 것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올해 경험한 게 앞으로 야구하는 데 있어서 더 저한테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다. 너무 안 좋게만 생각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발판을 삼아서 더 좋은 선수가 돼야 되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기술적은 정말 엄청 피나는 노력을 하면 더 향상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좀 더 와닿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쉬지 않고 곧바로 1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몸이 만들어져 있을 때 기술적으로 타격을 정리하고 점검할 대목이 있다고 했다. 이정후의 2025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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