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규리그 우승 앞두고 흔들렸다…박동원 홈 실책 두 번의 뼈아픔[민경훈의 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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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규리그 우승 앞두고 흔들렸다…박동원 홈 실책 두 번의 뼈아픔[민경훈의 줌인]](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30/poctan/20250930155355503tnsd.jpg)
한화 이글스가 홈팬들의 함성 속에 LG의 축포를 저지하며, 아직은 꺼지지 않은 ‘역전 우승’ 불씨를 살려냈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경기. LG 입장에서 가장 뼈아팠던 장면은 3회말이었다.
2사 후 한화 문현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문현빈은 곧바로 홈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좌익수 문성주의 송구는 정확했다. 원바운드 송구가 포수 미트로 향하며 ‘이닝 종료’가 예고됐다.
하지만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공이 미트 속에서 흘러나오며 포구가 완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당초 아웃 판정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 한 점으로 한화는 3-0으로 달아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해당 장면은 박동원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문제는 이 실수가 ‘데자뷔’였다는 점이다.
불과 사흘 전 같은 구장에서 열린 26일 경기에서도 박동원의 홈 수비는 뼈아팠다.
1-0으로 앞선 7회, 1사 2·3루에서 하주석의 번트 타구에 3루 주자 노시환이 런다운에 걸렸다.
포기한 듯 보이던 노시환은 순식간에 스텝을 밟으며 홈을 파고들었다.
당황한 박동원은 공을 오른손에 쥔 채, 빈 미트로 태그를 시도했다.
똑같이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동점으로 따라붙은 한화는 곧바로 2타점 적시타와 스퀴즈 번트를 더하며 4점을 뽑아냈고, 그대로 경기를 뒤집어 4-1 승리를 가져갔다.
LG로서는 연이은 박동원의 홈 승부 실책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 1을 남겨둔 LG는 오늘(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자력 1위 확보에 나선다.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