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패장]태국선 전승인데…서울 원정 '3골차 완패' 부리람 감독 "서울, 경기 잘 통제했다"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78 조회
- 목록
본문
![[상암 패장]태국선 전승인데…서울 원정 '3골차 완패' 부리람 감독 "서울, 경기 잘 통제했다"](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30/SpoChosun/20250930213223956vfnf.jpg)
부리람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서울과의 2025~20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부 2차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2대1로 꺾었던 부리람은 이날 외국인 선수 9명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지만, 경기력 차이를 절감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부리람에겐 운도 따르지 않은 승부였다. 전반 20분 웰시, 전반 45분 쿠지치가 각각 부상하는 등 전반에만 교체 카드 3장을 소비했다. 전반 38분과 48분 각각 실점하면서 2골차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으나, 후반전 즉각 대응이 어려웠다. 3번째 실점을 한 뒤인 후반 30분 나머지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지만, 이미 격차가 벌어진 뒤였다. 타이 리그1에서 6전 전승, 골득실 +12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부리람이지만, 서울 원정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오스마르 감독은 경기 후 "승리한 서울에 축하를 보낸다. 첫 실점 전까지 두 팀이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반에만 3명이 다쳤고, 그들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흔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자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은 경기를 잘 통제했고, 특히 왼쪽 공격이 좋았다. 우리에겐 큰 공부가 된 승부였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평했다. 그는 "분석할 게 많은 승부라 생각한다. 전반에만 3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고, 그라운드 상태도 태국보다 훨씬 빨랐다.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게 ACLE고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서울의 중앙 미드필더를 잘 막으면서 대응하고자 했지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에도 경기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한 게 패인 아닌가 싶다. 한국 축구, 서울의 수준을 알고 있었기에 템포를 낮추고자 했는데 실점 후 양상이 바뀌었다"며 "이런 부분에서 배워야 할 것 같다. 좀 더 효율적으로 상대 실수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마르 감독은 "원치 않은 패배이긴 하다. 원정에서 승점은 정말 크다"며 "지난 시즌 좋은 성과를 낸 건 사실이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반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