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가 나설 정도...캐러거, 맨유 향해 일침 "아모림은 재앙, 최대한 빨리 경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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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가능한 한 빨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서 맨유의 끔찍한 시즌 출발과 아모림 체제의 경기력에 대해 언급하며 "비참한 임기를 끝내야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모림 감독과 맨유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은 리그 15위에 그쳤고, 유로파리그 결승전마저 토트넘 홋스퍼져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역시 2승 1무 3패로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으며,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분위기에 빠져 있다.
캐러거는 "지난 시즌 15위, 이번 시즌 14위에 머문 아모림 감독은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라며 "브렌트포드전 1-3으로 패한 것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또 다른 최저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맨유와 아모림 감독 모두에게 재앙이었다. 스포르팅에서의 성과는 훌륭했지만, 그의 시스템은 맨유와 전혀 맞지 않는다. 구단이 경질을 늦추는 건 모두에게 더 나쁜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49경기 중 42번을 3백으로 나섰다. 이는 아모림 감독의 고집일 뿐"이라며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감독들은 모두 본인이 맨유 감독 자리에서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맨유가 아모림 감독의 시스템에 완전히 올인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점으로 꼽았다. 캐러거는 현재 맨유의 스쿼드가 4백 전환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함께 패널로 나선 에버튼 레전드 던컨 퍼거슨 역시 "경기에서 뒤질 때는 변화를 줘야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방법을 찾지 않았다"라며 경직된 전술 운용을 비판했다.
한편 캐러거는 구단 운영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압박을 하지 말라고 하거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짧은 패스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라며 아모림의 전술적 성향을 알면서도 영입을 강행한 맨유 수뇌부의 오판을 꼬집었다.
맨유는 오는 4일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격팀 선덜랜드와 맞붙은 뒤, 리버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구단은 아모림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그의 거취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