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 (오)승환이, 은퇴 축하해 주자"…추신수의 제안, '1982년생 황금세대' 대구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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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 (오)승환이, 은퇴 축하해 주자"…추신수의 제안, '1982년생 황금세대' 대구서 모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끝판 대장' 오승환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오승환의 은퇴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1982년생 동갑내기 황금세대 선수들이 이날 모두 대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자리에 모여 은퇴식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만남은 SSG 랜더스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추신수는 오랜 친구 오승환의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고자 이대호, 김태균 위원에게 뜻을 전했다. 두 사람 또한 취지에 공감해 1982년생 선수들을 함께 불러 모았다. 이에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소속팀은 달랐지만 한국 야구의 한 시대를 빛낸 이들은 마지막 현역으로 남아 있던 친구 오승환의 은퇴를 함께 축하하며 다시금 '1982년생 황금세대'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30일)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또 처음 제안에 공감해 준 이대호와 김태균에게도 고맙다. 무엇보다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프로야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황금세대의 재회는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은퇴식은 단순히 한 선수의 마지막 무대가 아닌, 한국 야구를 함께 이끌어온 세대 전체가 서로를 격려하며 마무리를 축하한 뜻깊은 자리로 기억될 예정이다.
오승환은 이날 5-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투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나와 마운드를 향해 달려가는 오승환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모자를 벗고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며 대선배의 마지막에 예우를 했다. 마운드엔 박진만 삼성 감독이 직접 올라와 오승환을 안아줬다. 오승환은 팬들에게 인사한 뒤 투구를 준비했다.
KIA는 선두타자 김호령 대신 대타 최형우를 내보냈다. 오승환과 최형우는 과거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로 무척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두 선수의 현역 마지막 맞대결에선 오승환이 미소 지었다.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그렇게 마지막 투구를 마무리했다. 최형우와 포옹했고, 강민호를 비롯한 삼성 내야수들과도 뜨겁게 껴안았다.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된 후엔 오승환의 은퇴식이 시작되기 앞서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왔다. 한 명씩 오승환과 포옹했다. 김태균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팬들에게 인사한 뒤 추신수가 대표로 마이크를 잡고 인삿말을 남겼다. 오승환과 다 함께 기념촬영하며 든든히 힘을 실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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