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월드컵 공식아웃’ 애제자 부상에 머릿속 복잡한 홍명보 감독 “대체자 구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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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의 소속팀 알 아인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한국국가대표 박용우가 지난 경기서 무릎에 심각한 인대손상을 입었다. 알 아인 구단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다. 박용우가 빨리 회복되길 기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심각한 부상이다. 박용우는 지난 25일 샤밥 알 아흘리 두바이전에서 왼쪽 무릎이 뒤틀리면서 쓰러졌고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한 박용우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고 교체됐다.
다친 순간 중상을 직감했다. 결국 박용우는 왼쪽 무릎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수술과 재활을 통해 복귀하는데 1년 정도 소요되는 부상이다. 박용우는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에도 출전이 불가하다.
국가대표팀에도 큰 손실이다. 실수가 잦은 박용우를 줄곧 주전으로 썼던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구상도 틀어졌다. 당장 이번 10월 대표팀부터 대체자를 실험해야 한다. 백승호, 옌스 카스트로프, 원두재, 김진규, 박진섭 등이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라는 게 공격과 수비 양쪽 모두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런 선수를 찾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박용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쉽지 않다”고 고민했다.
불행 중 다행은 첫 혼혈선수 카스트로프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28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공교롭게 대표팀에서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박용우가 왼쪽 무릎십자인대를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카스트로프의 골이 터졌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소속팀에서 공격적으로 좀 더 나가면서 득점도 했다. 그런 멀티 능력이 있으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한번 찾아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