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손흥민이 PK 차지 않은 이유…“해트트릭 포기하고 내 득점왕 먼저 생각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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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손흥민이 PK 차지 않은 이유…“해트트릭 포기하고 내 득점왕 먼저 생각해주더라”

[포포투=박진우]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서로를 배려하며 더욱 빛나고 있다. LAFC는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32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4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연일 날갯짓을 펼쳤다.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파괴력과 호흡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메이션을 3-5-2로 변경했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며 미국 무대를 점령했다. 이날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LAFC는 역시나 부앙가와 손흥민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전반 15분 부앙가가 역습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열었다. 다음은 손흥민의 차례였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 수비진은 부앙가에게 뒷공간을 내줄 것을 고려해 기다리는 수비를 택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박스 안 6명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은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았다. 박스 안에는 상대 수비 6명이 있었고, 손흥민은 그대로 오른쪽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틈을 포착해 간결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지난 4경기 동안 무려 1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 변경은 신의 한 수였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부앙가에게도 기회가 나왔다. 아울러 컨디션을 회복한 손흥민은 장점이었던 '결정력'을 완벽하게 살리며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완벽한 케미스트리의 주요인이다. LAFC는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이미 두 골을 넣은 상황,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하기 위해 키커로 나설 것처럼 보였다. 다만 부앙가가 공을 잡고 있었다. 부앙가는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지만, 손흥민이 다시 부앙가에게 공을 전달한 것. 아쉽게도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은 취소됐지만, 손흥민의 배려심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부앙가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 소속 리오넬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부앙가는 23골, 메시는 24골로 한 골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앙가의 득점왕 경쟁을 도우려고 했던 손흥민이었다. 부앙가가 직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구단은 부앙가에게 “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차게 하고 싶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부앙가는 “나야 오늘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손흥민은 그걸 원하지 않았다. 나의 목표인 골든 부트(득점왕) 도전을 존중해줬기 때문이다. 메시를 따라잡으려면 한 골이 더 필요하다. 나는 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앙가는 손흥민의 ‘첫 번째 해트트릭’ 당시, 세 번째 골 장면에서 욕심을 버리고 손흥민에게 패스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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