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OUT+수비수 11명’ 홍명보호, 퍼즐 맞추면 결국 ‘백3’ [A매치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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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OUT+수비수 11명’ 홍명보호, 퍼즐 맞추면 결국 ‘백3’ [A매치 와치]

홍명보호는 앞으로도 백3 전술을 '플랜 A'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백3 전술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도 똑같은 진형을 선택했다. 아시아 지역 예선이 끝난 후 치른 A매치 4경기를 모두 백3로 나선 것이다.
이번 10월 A매치 명단에는 수비수로 분류된 선수가 11명이나 됐다. 이들 중 박진섭, 정상빈이 수비수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박진섭은 소속팀 전북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되며 대표팀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기용된 바 있다. 정상빈 역시 소속팀에서 윙포워드와 윙백을 병행하는 선수다.
백3의 양 측면을 맡는 윙백을 수비수 범주에 넣는다면, 이들이 모두 수비수로 포함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박진섭은 센터백, 정상빈은 윙백으로 고려되는 것이다. 두 선수는 홍명보호에서도 이미 센터백과 윙백으로 출전한 적이 있다.
또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박용우가 이탈한 것도 백3 전술 활용으로 무게추를 쏠리게 한다. 박용우는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일반적으로 회복까지 1년 가까이 필요한 부상이다. 월드컵 개막 이전에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박용우는 대표팀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피지컬이 좋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족하다는 건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도,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박용우가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용된 이유다. 과거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는 정우영이 4년 내내 이 자리를 맡은 바 있다.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경우 미드필더 한 자리를 황인범이 주로 차지해 왔다. 황인범은 '8번'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지만 공격적으로 자주 전진하는 선수다. 황인범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김진규도 비슷한 유형이다. 이 때문에 수비 안정화를 위해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함께 기용하는 게 정석적인 조합이다.
그러나 박용우가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하며 팀에 위기를 안기는 상황이 여럿 있었다. 특히나 강팀을 상대하는 월드컵 본선에서 박용우의 포지션에서 볼이 끊기거나 인터셉트 실수가 나온다면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박용우가 이탈한 것에 대해 "상황이 이렇게 됐기에 다른 선수로 대체를 해야 한다. 생각해놓은 점도 있다. 사람이 대체할 수도 있고 전술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전술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이 '백3'일 수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지 않고 센터백을 한 명 더 투입하는 것이다. 또 현재 대표팀의 중원 자원 황인범,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 백승호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후방에 수비수 한 명을 추가하고 중원을 더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이 가능하다. 홍명보 감독이 지금까지 백3 전술을 활용한 경기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운영됐다.
뉴스엔 김재민 j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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