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에 0-1로 졌다. 지난달 18일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3-2 신승을 거뒀던 리버풀은 이번 리그 페이즈 1승 1패가 되며 승점 3(골 득실 0)으로 중위권에 그쳤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달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에 1-2로 져 이번 시즌 EPL에서 5연승 뒤 첫 패배를 떠안은 데 이어 이날은 갈라타사라이에 일격을 당하며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갈라타사라이는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 1-5로 대패한 뒤 첫 승을 신고하며 마찬가지로 승점 3(골 득실 -3)을 쌓았다. 페널티킥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전반 14분께 갈라타사라이의 측면 공격수 바르슈 알페르 일마즈가 페널티 지역 안 왼쪽을 돌파하다가 리버풀 수비수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서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빅터 오시멘이 전반 16분 강한 오른발 슛을 꽂아 갈라타사라이에 선제 결승 골을 안겼다. 끌려다니던 리버풀은 후반 9분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는 악재까지 겹쳤다. 간판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 올여름 떠들썩하게 영입한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를 모두 벤치에 두고 시작했던 리버풀은 후반 17분 이들을 동시에 투입해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리버풀은 갈라타사라이보다 7개 많은 9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4개로 같았고, 무득점에 그쳤다.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모리뉴 더비'에서는 첼시(잉글랜드)가 벤피카(포르투갈)를 1-0으로 따돌리고 1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과거 첼시를 이끌며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제 모리뉴 감독이 벤피카를 이끌고 '적장'으로 스탬퍼드 브리지를 찾아 화제를 모았다. 홈 팬들의 환영에 손을 들며 화답한 모리뉴 감독은 경기에서는 웃지 못했다. 전반 18분 골 지역 안에서 첼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을 걷어내려던 벤피카 미드필더 리차르드 리오스의 발에 공이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승패가 갈렸다. 전반 막바지엔 2022∼2023년 벤피카에서 뛰다가 첼시로 이적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원정 관중석 쪽으로 코너킥을 차러 가자 벤피카 팬들이 물병 등 이물질을 투척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직접 나서서 관중석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며 팬들을 자제시켰다.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 주앙 페드루가 경합에서 발을 높이 들어 올리는 위험한 플레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하는 변수를 겪기도 했으나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카이라트(카자흐스탄)를 5-0으로 완파해 2연승을 거뒀고, 인터 밀란(이탈리아)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를 3-0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