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렇게 허망할 수가 있나, 26아웃→안타→대타 투런→볼넷→끝내기 투런…김서현 3연투 무리였나, 이렇게 꿈이 좌절되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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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렇게 허망할 수가 있나, 26아웃→안타→대타 투런→볼넷→끝내기 투런…김서현 3연투 무리였나, 이렇게 꿈이 좌절되다 [MD인천]](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mydaily/20251001234214316onxn.jpg)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화의 역전 우승 꿈은 좌절됐다.
한화 팬들은 꿈을 키우고 있었다. 만약 한화가 이날 경기를 잡고,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패하면 반 경기 차가 된다. 그러면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이긴다면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이 열릴 수 있었다.
7회초 시작 전가지 1-2로 밀렸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의 신들린 대타 용병술이 통했다. 1-2로 뒤진 7회초 1사 이후에 김태연 대신 최인호가 2루타, 최재훈 대신 대타 이도윤이 동점타 그리고 심우준 대신 이진영이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4-2로 달아났다.
여기에 코디 폰세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18승이 보였다. 이후 올라온 박상원(1이닝)-김범수(⅓이닝 무실점)-한승혁(⅔이닝 무실점)이 호투했다. 마침 LG도 NC에 3-7로 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화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을 올렸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 3연투였다. 9월 29일 대전 LG 트윈스전, 9월 3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2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채현우를 2루 땅볼,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대타 류효승에게 안타를 맞은 김서현은 현원회에게 투런홈런을 헌납했다. 양상문 투수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김서현은 흔들렸다. 정준재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더니, 이율예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충격적인 5-6 패배. 아웃카운트 26개를 잘 잡은 한화는 홈런 두 방으로 LG에 정규 시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한화 경기를 지켜보며 잠실구장을 떠나지 않던 LG 선수단과 팬들은 뒤늦게 그라운드로 나와 정규 시즌 1위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화 선수들은 김서현을 위로했지만, 김서현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한화 팬들도 허망하게 경기장을 떠났다. 김서현은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2위를 확정한 한화는 3일 수원 KT전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0월 16일 홈에서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