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모드’ 이강인 ‘이 장면 합성 아닙니다’···바르셀로나전 수비수 6명 틈에서 골대 강타슛 ‘환상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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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축구의 신’과도 같은 장면이었다. 6명의 수비수가 둘러싸여 있는 한가운데에서 드리블하며 슈팅을 날렸다. 이강인(24·PSG)이 세계 최강급 팀을 상대로 짧고 굵은 활약으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확실한 ‘슈퍼서브’로 눈도장을 찍고 주전으로도 충분히 뛸 수 있다는 실력을 마음껏 자랑했다.이강인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맞아 1-1로 맞선 후반 35분에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추가시간 2분까지 12분가량 뛴 이강인은 짧은 시간에도 골대를 맞히는 슈팅과 탈압박에 날카로운 패싱력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PSG는 전반 18분 페란 토레스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가다 전반 38분 마율루가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교체로 들어간 하무스가 후반 막바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해 80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3분 만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번뜩이는 드리블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휘젓더니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절묘한 궤적을 그린 슈팅은 골대 맞고 나왔다.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수 6명이 모여 있는 한가운데에서 이강인이 홀로 한박자 빠른 절묘한 슈팅을 날린 이 장면은 축구팬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경기 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 장면 중계 캡처본이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축신 모드’ 이강인에 대한 감탄이 쏟아졌다.후반 45분 하무스의 골에도 이강인의 지분이 적잖다. 골키퍼부터 시작된 빌드업 패스에서 이강인이 수비진까지 깊이 내려와 볼을 받은 뒤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압박을 뚫어내고 정확한 왼발 패스로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이 볼이 살아나가 비티냐를 거쳐 측면의 하키미로 연결됐다. 하키미가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하무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