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선 혹평- LAFC에선 폭발' 헤트트릭→멀티골→이주의 팀 4회… 손흥민이 MLS를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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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역동적으로 기록을 세운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 듀오가 LAFC를 MLS컵 우승 후보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와 10년의 동행을 마쳤다.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의 환송을 받은 손흥민은 PL 득점왕과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끝으로 팀과 작별했고 새로운 무대로 미국을 선택했다. LAFC 유니폼을 입으며 MLS라는 낯선 환경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손흥민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스타플레이어의 등장에 MLS는 물론 미국 스포츠 전체가 들썩였다. 경기마다 매진이 이어지고 굿즈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마케팅 효과에 이어 경기장 안에서도 손흥민은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터진 득점포는 리그 전체를 흔들었다. 새너제이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MLS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역습 골, 중거리포, 문전 마무리까지 PL 시절과 다름없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어진 솔트레이크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1골-1도움 1기점으로 활약했고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멀티골을 추가했다. 이 활약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벌써 네 번째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도 공식 성명을 통해 “부앙가와 손흥민은 팀이 최근 기록한 17골을 합작하며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의 득점 연속 기록은 MLS 역사상 전례가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디애슬레틱 역시 “MLS에서 손흥민과 부앙가 같은 공격 듀오는 전례가 없는 조합이다. 현재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역동적인 듀오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전술 이해도 역시 강조됐다. 매체는 “일부는 두 명의 측면 공격수가 같은 공간에 몰릴 것이라 우려했지만 손흥민은 이미 해리 케인과 수년간 함께 뛰며 이타적인 움직임과 공간 활용 능력을 증명했다. 9번으로 뛴 경험도 있어 중앙과 측면을 넘나드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특히 하프 스페이스에서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은 MLS 수비수들에게 공포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찬사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받은 혹평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2024-2025시즌을 보냈던 손흥민은 당시 체력이 떨어지고 평소보다 낮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MLS 이적 이후 단 한 달 만에 모든 비판을 잠재우며, 다시 세계적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