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5.43이라니' KIA가 기대했던 투수 중 한 명이었는데…국대 좌완 시련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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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민은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최지민은 팀이 3-5로 끌려가던 7회초 구원 등판했다.
김상수의 안타, 허경민의 2루타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유준규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폭투까지 범했다. 3루주자 허경민이 들어오면서 최지민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최지민은 2사에서 안현민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8회초에도 2실점한 KIA는 KT에 3-9로 패했다.
2022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한 최지민은 2023년 58경기 59⅓이닝 6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56경기 46이닝 3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최지민은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기도 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출전했다.
올 시즌 초반 KIA 불펜의 한 축을 책임지던 곽도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KIA는 남은 좌완투수들에게 기대를 걸었다. 최지민도 그중 한 명이었다.
최지민은 시즌 초반 나쁘지 않았다. 3~4월 16경기 12이닝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5월 8경기 4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8.69로 부침을 겪었다.
최지민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8월 들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8월 한 달간 13경기 12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는데, 볼넷을 10개나 내줬다. 9월 이후에는 8경기 7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43을 기록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제구다. 올 시즌 최지민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82에 달한다. 볼넷은 51개, 삼진은 39개다. 2023년(3.94개), 2024년(7.83개)과 비교했을 때 9이닝당 볼넷 개수(8.61개)가 상승했다.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29로, 리그 9위다. 그만큼 시즌 내내 불펜투수들이 부침을 겪었다는 의미다. KIA가 2026시즌 도약하기 위해서는 불펜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최지민도 올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