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갑인가, 올러가 갑인가… 이범호 시즌 평가는 어땠나, 내년에 다시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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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갑인가, 올러가 갑인가… 이범호 시즌 평가는 어땠나, 내년에 다시 볼 수 있나

2년 연속 팀 에이스 몫을 한 제임스 네일(32)은 당연히 재계약 대상자다. 네일은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완주하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시즌 27경기에서 164⅓이닝을 던지며 8승4패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활약을 했다. 미국 진출 여부가 관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KIA도 성의를 다해 잡아야 할 자원임에 분명하다. 반대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과 재계약 가능성은 크게 떨어졌다. 위즈덤은 올 시즌 두 차례 허리 부상으로 118경기 출전에 그쳤다. 34개의 홈런을 쳐 홈런 개수는 구단의 기대치를 완벽하게 충족했으나 시즌 타율이 0.230에 머물렀다. 시즌 내내 이어진 득점권 타율 문제는 별개로 치더라도, 갈수록 타율과 출루율이 떨어지며 OPS(출루율+장타율)형 타자라고 하기에도 어려워졌다. 시즌을 한 경기 남긴 가운데 위즈덤의 출루율은 0.314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어느 정도 ‘각’이 잡히는 두 선수에 비해, 우완 아담 올러(31)는 고민과 논쟁의 여지를 남길 만한 선수다.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 거취가 가장 흥미로운 선수이기도 하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올러와 계약했다. 기본적으로 좋은 구위도 가지고 있고, 선수의 그래프를 볼 때 한 번쯤 정점을 찍을 만한 시기가 왔다는 계산이 있었다. 그런 올러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49이닝을 던지며 11승7패 평균자책점 3.62,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위는 충분히 좋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관점에서 다소간 애매하다. 피안타율(.226)이나 이닝당출루허용수(1.15) 등 세부 지표를 봤을 때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은 경향이 있다. 한 이닝에 몰아 맞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는 KBO리그 적응을 마친 올러가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팔꿈치 부상이 있었고, 이닝 소화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다. 팔꿈치 부상 이후, 즉 후반기 평균자책점(4.67)이 전반기(3.03)에 비해 크게 올랐다는 것도 불안감을 주는 요소다. 즉, 2선발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은 선수지만 1선발로 기대하는 건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KIA가 네일을 잡는다면 한 번쯤 교체를 고려할 수도 있고, 네일을 잡지 못한다면 그래도 KBO리그 경력이 있는 올러를 남겨두고 다른 1선발 자원에 모험을 걸어볼 수도 있다. 이처럼 장·단점이 비교적 뚜렷하게 갈리는 데다 KIA를 둘러싼 외국인 투수 환경까지 여러모로 고민을 할 만한 선수다. 때로는 KIA가 갑인 것으로 보이다가도, 때로는 올러가 갑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1년간 직접 올러를 본 이범호 KIA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1일 KT전으로 올러의 올 시즌 등판이 모두 끝난 가운데 이 감독은 2일 SSG전을 앞두고 “지금 올러 정도의 능력이면 충분히 좋은 구위를 가졌다라고 생각을 한다”고 대전제를 달면서 “아무래도 떨어지는 구종이 있고 없고 차이에서 공 개수가 차이가 난다. 100구를 가지고 6~7이닝을 던져줘야 아무래도 불펜을 최소화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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