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서웅 데뷔골' 포항, 안방서 카야에 2-0 승리…ACL2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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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2026 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 홈 경기에서 카야(필리핀)를 2-0으로 꺾었다.
지난달 18일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포항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포항(득실 +3)은 같은 2연승을 올린 싱가포르의 탬피니스 로버스(득실 +4)와 승점은 6으로 같지만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카야는 H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 자격으로 AFC 클럽대항전 2부 대회 격인 ACL2에 참가했다.
이날 포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카야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하면서도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볼 점유율에서 73%-27%로 앞섰고, 슈팅 수도 18개-4개로 크게 압도했다.
그러나 포항은 좀처럼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계속해서 균형이 깨지지 않자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꾀했다. 강현제, 안재준, 이동협을 대신해 조상혁, 조재훈, 김인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항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37분 교체로 들어온 조재훈이 김종우의 패스를 받아 왼쪽으로 침투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게 카야 수비수 야마자키 가이슈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이 됐다.
기세를 탄 포항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인성이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황서웅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황서웅은 프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고, 팀은 2-0 완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