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 롤리 vs '4시즌 50홈런' 저지…아메리칸리그 MVP 경쟁 '점입가경'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68 조회
- 목록
본문

특히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누구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아메리칸리그는 사실상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2파전 양상이 뚜렷하다. 누가 MVP를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큰 족적을 남긴 것만은 틀림없다. 롤리는 MLB 포수 역사를 갈아치웠다. 시즌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은 장타력을 과시한 그는 결국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며 6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롤리는 베이브 루스(1927), 로저 매리스(1961), 새미 소사(1998, 1999, 2001), 마크 맥과이어(1998, 1999), 배리 본즈(2001), 애런 저지(2022)에 이어 MLB 역대 7번째로 60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무엇보다 포수로는 MLB 역대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야구에서 포수 포지션은 매 경기 출전을 해야 해 체력적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포수로 활약하면서 홈런왕까지 차지하기는 쉽지 않기에 롤리의 60홈런은 더 가치가 있다. 롤리의 홈런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좌타 우타를 가리지 않는 롤리는 1961년 기록한 미키 맨틀의 스위치히터 단일 시즌 최다 홈런(54개) 기록을 넘어섰고, 시애틀 레전드 켄 그리피 주니어(1997~1998·56개)의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도 새로 썼다. 홈런으로 구단과 리그의 역사를 새로 쓴 롤리는 전인미답의 60홈런까지 달성하며 유력한 MVP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60개) 및 타점(125타점) 1위, 시애틀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프리미엄도 롤리의 MVP 수상에 힘을 실어준다. 이에 맞서는 저지 역시 만만치 않은 기록으로 MVP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저지는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면서 시즌 50, 51호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50홈런을 돌파한 저지는 2016년 MLB 데뷔 이후 4번째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빅리그 2번째 시즌이었던 2017년 홈런 52개를 터뜨렸고, 2022년에는 62개 아치를 그려 역대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홈런 58개를 몰아쳤고, 올해도 괴력을 과시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50홈런을 네 차례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1920~1921·1927~1928년)와 마크 맥과이어(1996~1999년), 새미 소사(1998~2001년)에 이어 저지가 4번째다. 아울러 저지는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는데 이 역시 역대 7번째 진기록이다. 그보다 앞서 2시즌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루스, 맥과이어, 켄 그리피 주니어(1997~1998년), 소사,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2002년), 오타니 쇼헤이(2024~2025년) 등 6명이다. 아울러 저지는 정규 시즌을 타율 0.331로 마치면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등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