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위 불발 충격파, 류현진 10승-규정이닝 다 포기하다니…1R 군필 유망주 '최종전 선발' 미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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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시즌 최종전인 3일 수원 KT전 선발투수로 우완 박준영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대전 LG전을 끝으로 결국 시즌을 마무리했다. 6일 쉬고 이날 KT전에도 나올 수 있는 일정이었지만 한화의 1위 역전 희망이 사라지면서 류현진의 최종전 등판도 불발됐다.
한화는 지난 1일 문학 SSG전에서 5-6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9회말 2사까지 5-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현원회에게 추격의 투런 홈런을 맞더니 이율예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역전패했다. 1위 LG가 이날 잠실 NC전을 패하면서 한화가 1위 타이브레이커를 성사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믿기지 않는 역전패로 대역전 희망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LG가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렸고, 한화는 2위가 확정됐다. 팀 순위가 결정된 마당에 류현진을 최종전에 굳이 무리해서 쓸 필요가 없게 됐다. 가을야구를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비축하고 아껴야 한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류현진은 최종전 등판을 준비했지만 1위 가능성이 소멸되자 미련 없이 10승 도전을 포기했다. 우승 빼고 커리어에서 이룰 것 거의 다 이룬 류현진이라 굳이 10승이나 규정이닝에 목맬 필요가 없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을 26경기(139⅓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3.23 탈삼진 122개 WHIP 1.21로 마무리했다. 6월 중순 내전근 통증으로 3주를 쉬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자책점(3.87→3.23), WHIP(1.36→1.21), 피안타율(.287→.267) 모두 좋아졌다.
무득점 5경기, 1득점 5경기, 2득점 7경기로 2득점 이하 지원이 17경기나 될 만큼 승운이 지독하게 따르지 않았지만 3선발 역할을 충실히 했다. 10승에 1승 모자라고, 규정이닝도 4⅔이닝이 부족하다. 최종전에 등판했다면 두 가지 기록 다 도전할 수 있었지만 더 큰 경기를 위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한화는 코디 폰세(17승), 라이언 와이스(16승), 문동주(11승) 등 10승 투수 3명 배출에 만족했다. 구단 최초 선발 10승 4명 배출이 1승 차이로 아깝게 무산됐다. 한화가 한 시즌 10승 투수를 4명 배출한 것은 전신 빙그레 시절인 1990년, 1992년 두 차례 있었다. 1990년 한용덕(13승), 한희민(12승), 송진우(11승), 김대중(10승), 1992년 송진우(19승), 장정순, 정민철(이상 14승), 이상군(10승) 등 4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하지만 선발승 기준으로는 없었다. 1990년 4명의 10승 투수 모두 선발승은 한 자릿수였고, 1992년에는 이상군의 10승 중 5승이 구원승이었다.
한편 류현진 대신 최종전 선발로 유망주 박준영이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한화는 순위 결정 여부에 따라 최종전을 류현진 아니면 박준영, 투트랙으로 준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