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역전패→1위 싸움 끝' 한화, 최종전서 류현진 기록 대신 '미래' 선택…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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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 83승57패3무로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위를 확정했다.
지난 1일까지 1위 LG 트윈스의 매직넘버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한화에게도 1위의 가능성이 있었다. 1일 LG가 NC전에서 패배, 한화가 1일 SSG전과 이날 KT전을 모두 잡으면 동률의 전적이 되면서 1위 결정전이 열릴 뻔했다.
1일 선발로 코디 폰세가 등판한 가운데, 1회말 박성한의 솔로 홈런으로 0-1로 끌려가던 한화는 3회초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재훈의 볼넷과 심우준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실책으로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문현빈이 무려 10구를 보는 끈질긴 승부 끝에 적시타로 2루에 있던 심우준을 불러들였다.
SSG가 6회말 에레디아와 최정의 연속 안타, 폰세의 폭투로 생긴 1, 3루 찬스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달아나자 한화는 7회초 4점을 몰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5-2로 앞선 한화는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을 올렸으나 2구로 2아웃을 잡은 김서현이 두 번의 투런포를 맞으면서 뼈아픈 끝내기패를 허용했다.
당초 한화는 1위 싸움이 3일까지 이어질 경우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 139⅓이닝을 소화해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만약 3일 등판했다면 시즌 10승과 규정이닝, 팀의 1위까지도 도전해 볼 수 있었다.
또 이미 코디 폰세(17승), 라이언 와이스(16승), 문동주(11승)가 두 자릿 수 승리를 달성, 류현진까지 10승을 하게 된다면 한화 구단 최초의 단일 시즌 선발 10승 4명을 배출하는 대기록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한화의 순위가 이미 확정됐고,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는 류현진을 무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3일 최종전에는 신진급 투수인 박준영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박준영은 202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기대주로,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1군에는 9경기 나선 경험이 있고, 선발로 2경기 등판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에 나서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한편 아직 NC와의 5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KT는 마지막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좌완 오원석이 중책을 안았다.
오원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24경기에 나서 132이닝을 소화, 11승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9월 23일 키움전에서는 6⅓이닝 7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전에는 3경기 나와 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