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4득점' KT, 한화와 극적인 무승부…내일 NC 결과에 5위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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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6으로 비겼다.
이로써 KT는 시즌 전적 71승5무68패로 시즌을 마쳤다. 5위 NC 다이노스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밀린 6위다.
NC는 이날 예정됐던 경기가 비로 순연되면서 4일 SSG 랜더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NC가 이기거나 비기면 NC가 5위, NC가 패하면 KT가 5위가 돼 가을야구 막차를 탄다.
한화는 1일 SSG전에서 9회말 대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 최종전에서도 9회말 4실점하며 찝찝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83승4무57패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KT는 선발투수로 오원석을 내세웠으나 1회부터 흔들렸다. 오원석은 선두타자 이원석, 권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고, 최인호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원석은 1사 후 이진영에게 볼넷, 이도윤에게 안타를 맞았고, KT는 여기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구원 등판한 패트릭 머피도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황영묵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6까지 벌어졌다.
이 시점에서 경기 흐름이 크게 넘어간 것으로 보였지만, KT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화 선발 박준영을 좀처럼 공략 못하던 KT는 5회말 김상수의 볼넷, 대타 이정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안현민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에선 장성우가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한화 불펜투수를 공략 못했고, 8회까지 2-6으로 끌려갔다. 1회 등판한 패트릭이 8회까지 7⅔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막으면서 그나마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9회말 대반격이 펼쳐졌다. 대타 이호연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김민혁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여기서 안현민,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4-6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흔들리는 윤산흠을 교체하지 않았고, KT는 황재균이 내야 땅볼을 때린 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병살타를 면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장성우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의 빗맞은 안타가 나왔고, 2명의 주자가 차례로 들어와 6-6 동점이 됐다.
KT는 이어진 연장에서 득점과 실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5강 불씨를 이어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