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10언더파 라베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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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10언더파 라베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치면 붙고 퍼트하면 홀로 사라진다. 프로 골퍼라면 누구나 꿈꾸는 장면이다. '돌격 대장' 황유민이 초청 선수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둘째날 이 장면을 연출해냈다. 신들린 샷과 퍼트를 앞세워 10언더파를 몰아친 그는 LPGA 투어 첫 우승이라는 대형 사고를 칠 발판을 마련했다.
황유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이와이 아키에(일본), 제시카 포바스닉(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5타를 줄이며 공동 8위에 자리했던 황유민은 둘째 날 더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타를 줄인 그는 전날보다 순위를 7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70야드에 달하고 파5홀에서 대부분 투온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인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돌격대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첫날과 둘째 날 평균 거리가 275야드로 집계된 그는 이날 파5 1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황유민은 둘째 날 경기가 끝난 뒤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언샷이 잘된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했던 것 같다. LPGA 투어에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인 10언더파를 적어내 정말 기쁘다.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종일까지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면 황유민은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값진 결실을 보게 된다. 프로로 전향한 2022년부터 롯데그룹의 모자를 쓰고 있는 황유민은 "메인 스폰서의 배려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국팬들은 황유민의 LPGA 투어 직행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겨울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황유민은 퀄리파잉(Q) 시리즈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Q 시리즈를 치르지 않고도 2026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남은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황유민은 "LPGA 투어는 어렸을 때부터 활약하고 싶던 꿈의 무대다. 하루빨리 주무대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다"며 "셋째 날과 최종일에도 차분하게 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마지막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집중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공동 2위에는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와이와 포바스닉이 자리했다. 윤이나는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8언더파 136타를 만들어 공동 8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첫날 5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포진했던 박성현은 이날 2타를 잃고 3언더파 141타 공동 40위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4언더파 140타 공동 30위로 둘째 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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