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KPGA 투어 경북오픈 우승…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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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은 4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731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2위 최민철(17언더파 271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옥태훈은 약 4개월 만에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3승,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6363.40점)와 상금(9억9278만3660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유지했다.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와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 기록(2024년 장유빈, 11억2904만7083원)도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이날 옥태훈은 선두 배용준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고, 7번 홀과 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순항하던 옥태훈은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10번 홀에서 12번 홀까지 다시 한 번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옥태훈은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옥태훈은 "어제 샷이 너무 안 돼서 경기를 끝내고 연습장에 가서 한 시간 반 정도 연습을 했다. 오후 8시쯤 조금 감을 잡아서 오늘 이렇게 잘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3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4번 홀에서는 러프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버디를 했다. 4번 홀 버디 이후에는 긴 퍼트도 들어가고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옥태훈은 또 "3승을 이뤘다고 주춤하지 않고 시즌 4승을 위해 남은 4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그 끈을 놓지 않고 꼭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민철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기록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배용준은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유송규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