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필라델피아 꺾고 NLDS 기선 제압…오타니 승리투수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232 조회
- 목록
본문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3으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웃은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018년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 승리 투수가 됐다.
9회말에 구원 등판한 사사키 로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3번 타자로 배치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팀이 2-3으로 밀리던 7회초 역전 스리런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저스는 2회말 오타니가 흔들려 리드를 뺏겼다.
오타니는 볼넷과 안타 한 개씩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J.T. 리얼무토에게 가운데 몰린 직구를 던졌다가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맥스 케플러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해리슨 베이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이 3점으로 늘었다.
오타니는 5회말에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내셔널리그 타격왕' 트레이 터너와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를 아웃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초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사 1, 2루에서 외야 왼쪽 파울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초에는 전세를 뒤집은 시원한 홈런이 터졌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사 1, 2루에서 볼 한 개를 골라낸 뒤 상대 투수 맷 스트람의 2구 높은 직구를 공략, 외야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394피트(약 120m)짜리 3점 홈런을 날렸다.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4차전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글래스노우는 7회말을 잘 막았으나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는 투수를 교체했고,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에드문도 소사를 범타 처리해 승기를 잡았다.
사사키가 9회말에 출격해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디비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 김혜성은 벤치 대기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앞서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던 김혜성의 MLB 포스트시즌 데뷔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7일 같은 장소에서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필라델피아는 헤수스 루자르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