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김천 상무가 1골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이동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디펜딩챔피언 울산HD에 완승을 거뒀다.
김천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1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최근 3연승의 신바람 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울산을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시즌 승점을 55점으로 끌어올린 김천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반면 7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울산은 승점 37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강등권에 해당하는 10위까지 떨어진 순위 또한 끌어올리지 못 했다.
김천은 전반 28분 이동준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역습 찬스에 중원 지역으로 드리블하던 이승원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드는 이동경에게 패스했고, 이동경의 크로스가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손을 스쳐 뒤로 흐르자 이동준이 뛰어들며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김천은 후반 33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준이 내준 패스를 김승섭이 울산 지역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들었다. 김천은 후반 36분 이동경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려 울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1골과 1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은 올 시즌 12골과 10도움을 기록,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첫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올 시즌 기준으로 10-10을 기록한 K리그1 소속 선수는 대구FC의 해결사 세징야에 이어 이동경이 두 번째다.
포항에서는 마사의 멀티 골을 앞세운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에 3-1로 승리하며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은 시즌 승점을 52점으로 끌어올려 3위를 지켰고, 4위 포항은 최근 2경기 연속 패배와 함께 승점 48점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