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 조현우 vs 김승규…국가대표 수문장 경쟁은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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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조현우 vs 김승규…국가대표 수문장 경쟁은 현재 진행형

출발은 김승규가 앞섰다. 2013년 8월 페루와의 친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골문을 지킨 김승규는 어느덧 82경기 A매치를 소화한 베테랑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사를 통틀어 김승규보다 많은 A매치에 나선 골키퍼는 '거미손' 이운재(133경기) 뿐이다. 1960~70년대 대표팀 후방을 사수한 이세연(81경기)의 기록을 넘었고 역시 월드컵 경험이 있는 정성룡(67경기), 김병지(61경기)보다도 많다. 조현우는 상대적으로 늦은 2017년 11월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럼에도 어느덧 45차례나 국가대항전에서 최후방을 책임져 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김승규를 제치고 주전 수문장 자리를 꿰찬 뒤 입지가 확 달라졌다. 그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대표팀에 손흥민, 황의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하는 등 주가를 드높였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현재 대표팀에서도 조현우와 김승규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홍명보호의 뒷문은 두 선수 중 한명이 맡을 공산이 크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기간 동안 골키퍼 장갑은 늘 조현우의 몫이었다. 조현우가 잘한 영향이 우선이지만, 김승규가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한 탓도 컸다. 김승규가 없는 상황에서 홍 감독은 조현우를 고정값으로 놓고 경기마다 여러 골키퍼들을 대표팀에 불러들였으나 누구도 꾸준한 신뢰를 받지 못했다. 그렇게 '조현우 독주 체제'가 이어졌는데, 김승규가 부상을 털고 돌아오며 구도가 바뀌었다. 홍 감독은 지난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조현우와 김승규 그리고 K리그1 선두 전북현대의 송범근으로 골키퍼 3자리를 채웠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믿음직한 수문장들이다. 그리고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조현우에게, 멕시코전은 김승규에게 골문을 맡겼다. 두 선수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우열을 가리기 힘든 장군멍군이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조현우는 시종일관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2-0 완승을 지켜냈다. 당시 대표팀은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두어 차례 큰 위기를 맞이했는데,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로 모두 막아내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1년 8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선 김승규도 멕시코전에서 녹슬지 않은 반응 속도와 빌드업 능력을 보여줬다. 비록 2골을 내줬으나(2-2 무) 골키퍼 실수로 보긴 어려운 실점이었다. 특히 경기 막판 김승규의 동물적인 방어가 없었다면 잘 싸우고도 패할 수 있었던 내용이었다. 10월 국내에서 펼쳐질 남미 강호 브라질(10일)과 파라과이(14일)전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저울질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10월까지는, 9월처럼 경기를 나눠 맡길 가능성이 꽤 크다. 사실 행복한 고민이다. 월드컵처럼 큰 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포지션별 주전과 백업의 실력 차가 없어야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최후방에서 중심을 잡아야하는 골키퍼는 그 간극이 더더욱 없어야한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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