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없는게 확실" 느슨한 수비에 美 현지 중계진 비난 폭발→바로 역전 스리런포, 이렇게 경기를 지배하는구나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485 조회
- 목록
본문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NLDS·5전 3선승제)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로 한 경기, 비투수로 한 경기 선발 출장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다만 1번 지명타자로 나서서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2회 실점했다. 실점하는 과정에서는 테오스카의 안일한 수비가 한 몫을 했다.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오타니는 J.T. 리얼무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그런데 타구를 쫓아가던 테오스카는 속도를 줄였고, 중견수 앤디 파헤스에게 양보(?)했다. 결국 이 타구는 펜스까지 굴러갔고, 3루타가 됐다. 이어 해리슨 베이더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오타니는 2회에만 3점을 헌납했다.
그러자 현지 중계진은 테오스카에 대해 "수비 재능이 없는게 확실하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팬들도 실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상황에 대해 테오스카는 다저블루와 인터뷰서 "직선으로 타구를 쫓았는데 좋은 각도를 만들지 못했다. 리얼무토가 3루까지 간 것도, 2점을 내준 것도 다 내 책임이다"라며 반성했다.
하지만 테오스카는 타석에서 아쉬운 수비를 만회했다. 2-3으로 쫓아간 7회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맷 스트라움의 2구째 91.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가을에만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3번의 삼진을 당했던 테오스카는 "앞에서 너무 낮은 공만 공략했다. 스트라움은 높은 존을 좋아하는투수다. 내가 예상한대로 공이 들어왔다"고 기뻐했다.
이 홈런으로 수비 실수를 만회한 테오스카는 "나에게 이미 일어난 일은 과거일 뿐이다. 쓰레기통에 버리듯 잊고, 다음 타석과 수비에서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려고 했다. 나는 팀을 돕고 싶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