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체력 좋아 안 지친다" 호랑이가 아니라 말인가...호령존 내년엔 풀타임 예고, 달성하면 대박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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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체력 좋아 안 지친다" 호랑이가 아니라 말인가...호령존 내년엔 풀타임 예고, 달성하면 대박 기다린다

KIA 타이거즈는 우승팀에서 8위로 새드엔딩을 했다. 작년 우승 전력을 유지하지 못해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특히 1년 내내 부상 병동으로 불리우며 완전체 전력 가동을 못한게 컸다. 그래도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야수진 가운데 베테랑 중견수 김호령(33)의 주전 도약은 큰 박수를 받았다. 
타이거즈의 팬들에게 김호령은 안쓰러운 존재였다. 하늘은 호령존이라는 특출한 중견수 수비 능력을 주었지만 타격은 인색했다. 그래도 데뷔 초기에서는 3할대는 아니더라도 2할5푼대 이상을 쳤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타격이 퇴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격폼도 자주 바꾸었다. 주전으로 쓰기 어려울 정도였다. 
타격이 되지 않아 겨우 경기 후반 대수비로 나서 가끔 호령존 수비를 보여주었다. 그런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2024 한국시리즈 우승도 함께하지 못했다. 시리즈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2017 우승할 때는 주전은 아니어도 빼놓을 수 없는 중견수였다. 작년에는 우승멤버에도 들지 못해 잊혀진 선수였다. 
올해도 개막전 엔트리 경쟁에서 밀려났다. 대수비와 대주자가 가능한 20대의 젊은 박정우와 루키 박재현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5월 잠깐 1군에 모습을 비추었으나 8일만에 내려갔다. 그대로 커리어를 정리하는 수순이 되는 듯 했으나 반전이 일어났다. 중견수 부상자가 나왔고 이범호 감독이 외야수비의 중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김호령을 기둥으로 박은 것이다. 
동시에 일대일 타격교습을 했다. 매일 김호령을 붙잡고 타격 수정에 나섰다. 2군 감독시절 김호령에게 여러차례 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했던 기억을 되살렸다. 타석에서 왼발이 오른발 보다 살짝 앞에 두는 크로스 스탠스로 바꾸었다. 김호령도 자신의 오랜 고집을 버리고 감독의 주문을 100% 받아들였다. 감독은 "2군 안보낼테니 계속하라"며 독려했다. 타석에서 코스와 구종의 대응력이 월등하게 좋아지면서 완전히 달라진 타격을 했다. 
한 경기에 만루홈런 포함 2홈런에 6타점까지 작성하기도 했다. 381타석 94안타를 쳤다. 타율 2할8푼3리 6홈런 39타점 12도루 OPS .793(출루율 3할5푼9리, 장타율 4할3푼4리)의 성적을 냈다. 6홈런과 2루타 26개 3루타 3개를 쳤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타율이 4할을 넘겼다.  5월15일 1군에 승격해 시즌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감독은 칭찬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자신만의 타격폼을 고수하다가 시간을 허비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 감독은 "올해 크로스스탠스는 내가 2군 감독할때 제안한 타격폼이었다. 2군에서 좋은 타격을 하다 1군에 올라가면 바로 성적을 내야되는 위치이니조금 안되면 급해지면서 예전 타격으로 돌아갔다. 이제라도 생각을 바꾸었으니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이범호 감독의 2026 시즌 구상에도 김호령은 핵심 자원이다. "내년에도 중견수로 뛰어야 한다"며 일찌감치 주전발령장을 내놓았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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