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푸른피의 에이스'가 아니네… 식물타선 속 업셋 굴욕 위기 구한 106구 무실점 투혼[W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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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푸른피의 에이스'가 아니네… 식물타선 속 업셋 굴욕 위기 구한 106구 무실점 투혼[WC2]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눈부신 호투로 벼랑 끝 팀을 구했다.
원태인은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4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0 리드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51㎞.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기세 오른 NC 타선의 예봉을 피했다.
1회 밀어내기로 2점을 올린 삼성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 했다. 1회 2사 만루 8번 류지혁부터 6회 김영웅까지 16타자 연속 범타로 NC 선발 로건에게 끌려갔다. 6회까지 로건에게 뽑아낸 안타는 단 1개. 4사구 4개 모두 1회 기록이었다.
부담이 큰 근소한 차 리드. 하지만 원태인은 천적으로 인한 위기 마다 집중력 있는 투구로 실점을 피했다.
순항하던 원태인은 4회 '천적' 박민우 이우성의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오영수를 슬라이더로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 2사 후에는 김주원의 우익수 쪽 파울타구를 김성윤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멋진 수비로 원태인의 롱런을 도왔다.
백미는 6회초. 1사 후 박민우와 데이비슨에게 연속 4사구로 1,2루 위기에 빠졌다. 타석에는 대타 박건우.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꽉 찬 147㎞ 패스트볼로 박건우를 얼어붙게 했다. 큰 함성과 함께 포효했던 순간.
이미 투구수가 104구에 달했고 타석에 이날 이미 2탄타를 친 '천적' 이우성이 섰지만 벤치는 원태인을 끝까지 믿었다.
원태인은 148㎞ 직구로 우익수 뜬공을 처리하며 벤치 믿음에 부응했다. 타선 슬럼프 속에 자칫 허무하게 사상 두번째 업셋을 허용할 뻔 했던 악몽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청년 에이스 원태인이 수렁에 빠진 팀을 멋지게 구해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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