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적시타·사사키 세이브' LA다저스 NLDS 2연승...챔피언십까지 1승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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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듀오' 오타니 쇼헤이와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를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했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NL 디비전시리즈(DS·5전3선승제)에서 2승을 거두며 NLCS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밀워키도 시카고 컵스를 누르고 NLDS 2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2025 MLB NLDS 2차전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적지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아낸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모두 패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 블레이크 스넬(다저스·6이닝 1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과 헤수스 루사르도(필라델피아·6이닝 3피안타 2실점 5탈삼진)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양 팀은 6회까지 0-0으로 맞섰다. 7회초 다저스가 점수를 먼저 냈다.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프레디 프리먼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필라델피아는 잘 던지던 루사르도가 무사 2·3루에 몰리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구원 등판한 오리온 커커링은 토미 에드먼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커커링은 다음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느린 땅볼로 유도했지만, 실점은 피하지 못했다. 공을 잡은 필라델피아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홈으로 송구했지만, 에르난데스의 발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다저스는 추가 득점을 이어갔다. 대타 맥스 먼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디 파헤스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윌 스미스가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쳤고, 2사 1·2루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2루수 옆을 뚫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다저스가 4-0으로 달아났다. 결과적으로 오타니의 1타점이 이날 결승타점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반격했다. 8회 1사 뒤 맥스 케플러의 우익수 쪽 3루타에 이은 터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알렉 봄의 중전 안타와 JT 리얼무토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고, 닉 카스테야노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뽑아 3-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브라이슨 스토트의 번트 시도 때 카스테야노스가 3루에서 태그아웃당해 기세가 꺾였다. 대타 해리슨 베이더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케플러가 1루수 앞 땅볼, 터너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는 2사 1·3루에 등판했다. 사사키는 터너를 잡고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세이브를 올렸다. 스넬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7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이어 NLDS에서도 선발승을 거두며, 올해 가을 무대에서 2승째를 챙겼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MLB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다저스)은 이날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