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홍명보호 '꼰대 문화' 저격 아니다...카스트로프 공식 해명 "나이 불문, 서로 돕는 문화 말하려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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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홍명보호 '꼰대 문화' 저격 아니다...카스트로프 공식 해명 "나이 불문, 서로 돕는 문화 말하려던 것"

카스트로프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훈련을 가졌다. 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다가올 브라질과 10월 A매치 대비 훈련 겸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한 가운데 카스트로프가 독일 매체와 가졌던 인터뷰에 따른 후폭풍을 정리했다. 그는 한국으로 오기 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홍명보호를 경험한 첫 인상을 전했다. 독일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쳐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시절부터 독일축구협회 소속으로 성장했고, 연령별 대표팀도 밟으면서 엘리트 코스를 걸어왔다. 한국행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카스트로프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선택하며 대한축구협회로 축구 국적 등록을 바꿨다. 홍명보 감독은 그를 처음 발탁하면서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성장한 선수”라며 “우리 팀의 3선 미드필더들과는 다른 성향이다. 파이터적 기질이 있고 거칠게 싸우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카스트로프는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달 미국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을 치른 그는 멕시코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한국 미드필드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홍명보호 핵심이자 주장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향한 동경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한국의 영웅이자 위대한 리더다. 경기장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일 뿐 아니라 팀을 하나로 묶는 사람"이라며 "TV로만 보던 손흥민을 실제로 만나 놀랐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인물이며, 팬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받은 긍정적인 인상도 이야기했다. 카스트로프는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목표 의식이 강하다. 독일의 실용적인 사고방식보다 훨씬 뜨겁고 야망이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는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지만, 모두가 매우 친절하고 도움이 된다. 영어로 대화하며 나를 배려해줬고, 언제나 최고 수준의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러한 연장선으로 한국 대표팀만의 문화적 차이도 흥미롭게 풀어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 선수들은 정말 예의가 바르다. 인사할 때 고개를 숙이고,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항상 존경심을 보인다"면서 "식사 후에는 어린 선수가 과일을 챙기고, 모두 식사를 마칠 때까지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도 나이순으로 탄다”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보니 고참을 대하는 방식에서 과도한 서열화로 비춰졌다. 일부 축구팬들은 꼰대 문화로 알려진 일들이 대표팀에 잔존한다는데 실망감을 표했다. 카스트로프가 정정에 나섰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그는 "한국 문화를 비판하려 했다거나 나쁘게 보여주려고 했던 의도는 전혀 아니"라며 "나이 상관없이 서로 도와주며 지지하는 문화를 말하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모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카스트로프는 이제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A매치 데뷔 흐름이 워낙 좋았기에 기대감이 실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터.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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