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악몽 씻었다… 한국외대 HESA, 극적 승부차기 끝에 ‘삼건물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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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의 준우승은 디딤돌이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 축구팀 HESA가 삼건물대회 정상에 올랐다.
HESA는 지난 1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2025 삼건물대회 결승전에서 경영대학 야생마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간과 연장전까지 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앞서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삼건물대회는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의 전통 축구 대회다. 대회 명칭은 학교 사회과학관 건물 번호 ‘3’에서 유래했으며, 과거 이 건물에서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 상경대학, 법과대학이 함께 수업을 들었던 데서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개 팀이 참가했으며, 한국외대 총학생회 산하 스포츠 플랫폼 HUFSPORTS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학과 간 유대와 자존심이 걸린 축제의 장이다.
극적 역전승의 주인공
결승전은 2023년 같은 무대에서 만났던 두 팀의 재대결이었다. 당시 HESA는 결승에서 야생마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인원 부족과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다. 2년의 기다림 끝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오른 HESA는 이번엔 달랐다.
전반 19분 야생마 권민(경영 23)의 선제골로 HESA가 먼저 실점했다. HESA는 후반 추가 시간까지 끈질기게 기회를 노렸다. 후반 25+4분, 최원준(영통 19)이 프리킥 상황에서 극장골을 터트렸다. 동점골이 터진 순간 대운동장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그대로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