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비슷한데 오타니는 영웅, 저지는 역적… 억울했던 판사님, 가을 재판 시작은 MLB 역대 첫 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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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비슷한데 오타니는 영웅, 저지는 역적… 억울했던 판사님, 가을 재판 시작은 MLB 역대 첫 대업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역사적인 계약을 했지만, 팀 우승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계약 금액의 거의 대다수인 6억8000만 달러를 지불유예로 돌렸다. 자신에게 너무 많은 금액이 들어가면 선수 보강이 어려울 수도 있어서다. 그런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평생의 소원을 이뤘다. 그리고, 미디어는 오타니의 몸짓 하나하나에 주목했다. 중요한 순간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영웅’ 대접을 받았다. 그런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대항마인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는 반대로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다. 정규시즌 OPS(출루율+장타율)와 포스트시즌 OPS가 가장, 부정적으로 차이가 나는 선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구상 현존 최고 타자이기에 그만큼 높은 기대치가 쏠리는 건 당연했다. 저지가 이를 충족시키고 있느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저지는 억울할 수도 있었다. 오타니가 결정적인 임팩트를 남기기는 했지만, 오타니의 타격 성적 또한 정규시즌만큼 강렬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부터 7일(한국시간)까지 성적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오타니는 타율 0.230, 출루율 0.367, OPS 0.813을 기록했다. 저지는 타율 0.254, 출루율 0.388, OPS 0.821의 성적이었다. 저지가 살짝 좋거나, 혹은 동등한 성적이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영웅이었고, 저지는 역적이었다. 이미지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2017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등장한 저지는 지난해까지 58경기에서 타율 0.205, 출루율 0.318, OPS 0.768에 그쳤다. 16개의 대포를 때리기는 했지만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는 역사적인 한 방이 없었다. 또한 정규시즌에 너무 잘했던 타자이기에 웬만한 성적으로는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역설도 있었다. 올해 양키스가 토론토와 디비전시리즈 1·2차전에서 모두 지며 탈락 위기에 몰리자 정작 홀로 분전한 저지에 대한 압박은 더 심해졌다. 그런 저지가 ‘가을 판결’을 시작했다. 저지는 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4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말 그대로 팀을 탈락 위기에서 건져내는 위대한 활약이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스윕패 위기에 놓인 팀이 5점 이상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것은 이날 양키스가 처음이다. 역대급 경기를 한 셈이다. 사실 1회부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1-2로 뒤진 3회에 4점을 허용하며 1-6까지 끌려가는 등 탈락의 냄새가 진했던 경기다. 그러나 저지가 분연히 일어나 팀 동료들을 깨웠다.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저지는 1-6으로 뒤진 3회 무사 3루에서 추격의 적시타를 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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