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실력은 메시, 수입은 호날두?…호날두, 축구선수 최초 억만장자에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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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가 축구선수 최초로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글로벌 데이터 기업 ‘블룸버그’의 자료를 인용해 “호날두가 축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순자산 14억 달러(약 2조 원)에 이른다. 올해 6월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연 평균 4억 달러(약 5700억 원)의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자산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연봉을 비과세로 받는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2002~2003시즌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데뷔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수의 명문구단을 거친 레전드다. 이날까지 프로통산 1060경기에 나서 799골과 257도움을 올리며 엄청난 누적기록을 쌓았다. 포르투갈국가대표로도 2003년부터 현재까지 A매치 통산 223경기에 출전해 141골을 넣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세계축구계를 양분했다고 평가받는다.
그사이 벌어들인 돈도 어마어마하다. ‘BBC’는 “호날두는 2002년부터 2023년까지 총 5억 5000만 달러(약 7900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이 기간 나이키와 연간 1800만 달러(약257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10년동안 체결한 까닭에 추가 수익도 규모도 컸다”고 밝혔다. 또 “2023년 이후 사우디에서 받은 연봉은 최소 1억 7700만 파운드(약 3400억 원)로 추산된다”고 얘기했다.
‘BBC’와 ‘블룸버그’ 등은 호날두와 메시의 연봉 격차가 벌어지게 된 계기를 호날두의 중동행에서 찾는다. 메시는 2004~2005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데뷔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를 거친 뒤 2023년 여름부터 인터 마이애미(미국)행을 선택했다. 2023년 1월부터 중동으로 떠난 호날두와 유럽을 떠난 시기가 비슷하다.
다만 연봉 차이는 심했다. ‘BBC’는 “메시가 선수 생활동안 벌어들인 연봉은 6억 달러(약 8550억 원)에 불과하다. 2023년 이후 연봉은 2000만 달러(약 286억 원) 수준인데 이는 호날두의 10%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호날두가 발롱도르 수상 횟수(5회)와 월드컵 우승 횟수(0회) 모두 메시(8회·1회)에 뒤지지만 벌어들인 돈은 훨씬 적다는 의미다.
그러나 은퇴 후 상황에 따라 메시가 자산마저도 호날두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BBC’는 “메시는 은퇴 후 인터 마이애미 지분의 일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팀과 계약을 맺었다. 호날두 역시 팀 지분의 일부를 가질 수 있고 전용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계약했지만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