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왕조' 멤버였던 이숭용·박진만, 감독으로 만나 지략 대결[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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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왕조' 멤버였던 이숭용·박진만, 감독으로 만나 지략 대결[준PO]

SSG와 삼성은 9일부터 시작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SSG가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했고, 4위 삼성이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해 SSG의 파트너가 됐다. 두 팀은 2010~2012년 3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으며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었는데, 13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서 만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양쪽 사령탑도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숭용, 박진만 감독은 현역 시절 현대에서 함께 주전으로 활약했는데, 1998년, 2000년, 2003년, 2004년까지 무려 4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맛봤다. 이른바 '현대 왕조'로 불리던 팀의 일원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1루수와 외야수를 오가며 타선에 힘을 보탰고, 박진만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손꼽히는 유격수답게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박 감독이 프로에 발을 들인 1996년부터 2004년까지 9년간 둘은 한 팀에 몸을 담았고, 2005년 박 감독이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떨어지게 됐다. 박 감독은 삼성에서도 2차례 우승을 맛봤고, 선수 말년엔 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뛰다 2015년 은퇴했다. 반면 이 감독은 한 번도 이적하지 않은 '원 팀 맨'이었다. 그는 현대가 해체한 2007년까지 마지막 일원으로 남아있었고, 현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창단한 '히어로즈'(현 키움)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2011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박 감독이 2022년 감독대행을 거쳐 2023년 삼성의 정식 감독이 됐고, 이 감독은 KT 위즈 단장으로 2020년 우승을 맛본 뒤 2024년 SSG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두 감독의 스타일은 비슷하다. 현대 왕조의 사령탑이던 김재박 감독의 영향을 받은 듯, 세밀하고 작전이 많은 '스몰볼'에 가까운 야구다. 박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정규시즌 161홈런으로 팀 홈런 1위에 오른 강력한 타격을 보유했지만, 희생번트 또한 67개로 전체 3위였다. 또 현역 시절 명수비수답게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본다. 박 감독이 정식 부임한 2023년 이후 삼성의 실책은 눈에 띄게 줄었고, 지난 시즌엔 최소 1위, 올 시즌도 한화 이글스에 이어 실책이 2번째로 적었다. 이 감독도 스몰볼에 가까운 야구를 즐겨한다. 최정, 한유섬 등 주력 타자들이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홈구장이 타자 친화적임에도 불구하고 팀 홈런이 5위에 그쳤다. 다만 부임 첫해였던 지난해에 비해 작전 빈도는 많이 줄어들면서 희생번트는 10개 구단 중 8위였다. 감독의 야구관은 비슷하지만, 팀 컬러는 정반대다. 삼성이 정규시즌 르윈 디아즈를 앞세운 '대포 군단'이었다면, SSG는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의 '원투펀치', 조병현과 이로운, 노경은을 앞세운 강력한 불펜을 앞세운 '방패 군단'이었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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