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솔로포' 벼랑 끝에 있던 컵스, 밀워키에 4-3 진땀승…승부는 4차전으로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163 조회
- 목록
본문

컵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벌어진 1차전(3-9)과 2차전(3-7)에서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컵스는 안방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이날 컵스의 선발로 나선 타이욘은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포머란츠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부시가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호너와 터커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역전 2타점 적시타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밀워키의 선발투수 프리스터는 0.2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밀워키였다. 1회초 선두타자 옐리치가 우전 2루타를 생산했다. 1사 후 투랑이 볼넷, 콘트레라스는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모든 베이스가 채워졌다. 후속타자 플레릭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옐리츠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밀워키가 1점을 선취했다.
컵스도 빅이닝으로 맞불을 놨다. 1회말 부시가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컵스는 호너의 안타, 터커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1사 후 햅도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켈리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크로우-암스트롱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이어진 스완슨의 타석에선 폭투까지 나오면서 컵스는 4-1로 승부를 뒤집었다.
밀워키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1사 후 프렐릭과 더빈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1, 2루 타석에 들어선 바우어스는 타이욘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밀워키가 컵스를 몰아붙였다. 7회초 선두타자 바우어스가 바뀐 투수 키트리지의 초구 95.2마일(약 153.2km) 싱커를 받아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밀워키는 컵스는 3-4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밀워키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컵스는 1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9회초 마무리 투수로 켈러를 올렸다. 켈러는 본-퍼킨스-옐리치로 이어지는 밀워키의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